'나를 죽여줘' 이일화 "8개월간 디스크약 복용, 갱년기까지..나락 빠졌다"[인터뷰①]

김나연 2022. 10. 13.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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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일화가 건강 이상으로 힘들었던 근황을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는 영화 '나를 죽여줘'(감독 최익환)에서 수원 역으로 분한 배우 이일화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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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배우 이일화가 건강 이상으로 힘들었던 근황을 전했다.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는 영화 ‘나를 죽여줘’(감독 최익환)에서 수원 역으로 분한 배우 이일화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50대의 나이에도 동안 미모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일화는 “세월이 가고 나이들어가는 모습에 순응할수있는 배우가 돼야하는데 여배우로서 쉽지 않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작년에 허리때문에 아팠고 아픈 상태에서 드라마를 촬영했다. 8개월간 디스크약을 먹었는데, 제가 아프다는걸 아시는 분도 ‘얼굴에 지방 넣었어?’라고 하시더라. ‘배우는 아프지도 말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일모레 죽을 인물을 연기하더라도 여배우라는 이유로 신경을 쓰면서 연기를 해야한다. 리얼하게 연기하려면 그러지 않아야하는데 그렇게 다 내려놓을 수 있는 배우가 열에 하나 있을까 싶다. 조금은 신경을 써야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1992년 SBS 2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일화는 30년이 지나도 변함없는 연기 열정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 열정의 배경에는 건강 이상으로 힘들었던 시간들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이일화는 “중간중간 수도 없이 ‘나는 진짜 배우가 아니야’, ‘연기를 이렇게 해서 어떡하나’, ‘관둬야하나’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오늘 이렇게 열을 올릴 수 있었던 건 작년에 너무 아팠다. 갱년기도 와서 의욕이 하나도 없었다. 어쩔때는 ‘내가 살아야하나?’라는 생각을 한다. 아플땐 더그랬다. 일이 오는데 할수 없는거다. 아프니까. 나락에 빠져서 ‘아무것도 못할거야’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돌이켜 봤다.

이어 “그러다가 몸이 회복되는 상황에서 너무 하고 싶은 작품의 대본을 받았다. 대본을 읽을때마다 다시 열정이 용솟음치더라. 이런 상황 때문에 지금 연기 열정이 더 불타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를 죽여줘’는 선천적 지체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와 유명 작가였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 ‘민석’이 서로에게 특별한 보호자가 되어주는 휴먼 힐링 드라마다. 오는 19일 개봉.

/delight_me@osen.co.kr

[사진] 트리플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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