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한남동 관저 언제 입주하나

박인혜 2022. 10. 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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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어느 정도 안전장치 등 다 됐다"
31일 윤석열 대통령이 입주할 관저가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공관지역 일대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2022.8.31 [이승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입주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윤 대통령은 출근길 기자들과 만난 도어스텝에서 한남동 관저 입주 시기를 묻는 질문에 "중요한 문제는 아니라서"라고 말하면서도 "이제 어느 정도 안전장치 등이 다 된 것 같아서 차차 이사준비를 해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기본적인 준비는 끝났고, 이사를 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어 "차차 이사준비를 해야 하는데 워낙 바빠서"라고 덧붙였다.

출근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역대 대통령들의 집이었던 청와대 대신 용산 대통령실로 이전하면서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로 출퇴근하는 대통령이 됐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거주하던 서초동 자택에서 매일 출퇴근을 하고 있다. 다만 서초동 자택은 주상복합 아파트로 경호와 보안에 취약한데다가, 주민들 불편도 제기돼 관저 마련이 추진됐고,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을 대통령 관저로 확정지어 공사 등을 진행중인 상황이었다.

그러나 취임한지 5개월이 지난 상황에서도 이사를 하지 않으면서 언제쯤 대통령 부부가 관저로 옮길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윤 대통령이 '안전장치 등이 다 된 것 같다'고 한 것을 두고 일단 이주는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태풍 힌남노 상륙 당시 용산 대통령실 철야근무를 자청했던 윤 대통령은 이 때 잠시 한남동 관저에 들러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완전한 거처로서는 사용하고 있지만, 거리상 용산 대통령실과 훨씬 더 가깝고 독립적인 공간인만큼, 잠시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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