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 탑재 가능 순항미사일 발사..김정은 "적들에게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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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개월 만에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개 보도하며 여기에 전술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는 내용까지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 2발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25일과 8월 17일에도 공개된 바 있습니다.
지난 8월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북한이 공개 보도하지 않았고, 장거리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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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개월 만에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공개 보도하며 여기에 전술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다는 내용까지 과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전술핵운용부대에 배치된 장거리 '전략' 순항미사일 2발 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어제(12일) 새벽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서해상으로 발사됐습니다.
군은 실시간으로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감시와 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공조하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9월 25일부터 10월 9일까지 보름간 7차례에 걸쳐 감행한 탄도미사일 도발이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이었다고 밝힌 부분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전술핵을 투발할 수 있는 수단이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순항미사일도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현지지도에서 "오늘 울린 미사일 폭음은 적들에게 또다시 보내는 우리의 명명백백한 경고"라며 "우리 국가의 전쟁억제력의 절대적인 신뢰성과 전투력에 대한 실천적인 검증이고 뚜렷한 과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사가 대남·대미 무력시위의 성격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입니다.
특히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발사 장소가 도로로 추정되고, 김정은은 아치형 지붕이 식별되는 실내에서 관측 모니터를 보는 점으로 미뤄 도로 인근 터널에서 참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은 구체적인 발사 시간, 사거리, 속도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미는 정보자산이 탐지한 내용을 바탕으로 세부 제원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에 발사한 미사일이 서해 상공에 설정된 타원 및 8자형 비행궤도를 따라 2시간 50분간 비행해 2천㎞ 계선의 표적을 명중 타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는 지난 1월 25일과 8월 17일에도 공개된 바 있습니다.
북한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 위반이 아닌 까닭에 우리 군이 모두 언론에 공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발사한 순항미사일은 북한이 공개 보도하지 않았고, 장거리도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월 발사한 순항미사일의 경우 발사 사흘 뒤 북한 매체를 통해 2시간 35분간 비행해 1,800㎞ 계선의 목표 섬을 명중했다고 북한이 밝혔습니다.
이번 미사일은 외관상 1월 미사일과 같은 기종으로 보이며 더 오랜 시간, 더 긴 거리를 비행해 연료 탑재량을 늘리는 등 조절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순항미사일은 탄도미사일과 같은 엄청난 파괴력은 갖추지 못했지만, 장거리 정밀도를 자랑합니다.
북한에서 순항미사일이 발사되기 전 사전 징후를 포착하지 못할 경우 남쪽은 '쪽집게식 정밀타격'에 노출될 우려가 큽니다.
순항미사일은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돼 목표 상공에 진입하면 양쪽으로 날개가 펼쳐지면서 일정 속도로 저고도 비행을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저고도로 탄도미사일보다 낮은 속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와 패트리엇(PAC-3) 미사일에 요격되기 쉽습니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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