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발표 앞두고 뉴욕증시 하락 마감 [월가월부]
"기준금리, 물가 향방에 달려"
13일 공개될 9월 CPI에 투자 관심
근원치, 8월보다 오를 것이란 예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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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3대 대표 주가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가 각각 전날보다 0.33%, 0.10% 떨어져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와 '중소형주 중심' 러셀 2000 지수는 각각 0.09%, 0.30%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도체 대장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는 0.90% 떨어졌습니다. '월가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0.18% 하락한 33.57을 기록했습니다.
이날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한 날인데, 회의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 속도는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했기 때문에 시장의 눈은 더더욱 오는 13일 노동부가 발표할 9월 CPI 로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연준이 주로 참고하는 소비 물가 관련 지표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이지만 CPI와 PCE 물가지수가 대체로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고 주거비 부문이 최근 물가 상승세를 자극하고 있는 만큼 CPI 로 관심이 쏠리는 겁니다.
물가 지표를 볼 때 특히 연준은 식품·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근원'(core) 물가 상승률에 주목하는데, 전문가들은 9월 근원 CPI 상승률에 더 올랐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팩트셋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9월 근원 CPI 상승률이 6.5%일 것으로 평균적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8월(6.3%)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반도체의 경우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재 방침에 따라 KLA와 램리서치 등이 중국 업체인 양쯔강메모리테크놀로지에 공급하려던 새 반도체 장비 설치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이날 나왔습니다. 또 다른 업체들은 중국 파견 직원 수를 줄이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연준 긴축 정책 뿐 아니라 미·중 갈등 변수를 눈여겨 봐야 합니다.
한편 채권 시장에서는 국채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기준금리에 민감한 3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bp(=0.02%p) 떨어진 4.28%, '시중 장기 금리 가인드라인'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역시 2bp 하락한 3.9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환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3시59분 기준 ICE 달러 인덱스 12월물이 전날보다 0.03% 오른 113.16 에 거래 됐습니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국제 유가가 내렸습니다. 미국 서부 텍사스 원유(WTI) 11월물은 전날보다2.33% 떨어져 1배럴당 87.27 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 12월물은 1.95% 떨어진 92.45 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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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 김인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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