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공룡' 손해볼라..유상감자로 K뷰티 투자금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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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뷰티 회사인 에스티로더컴퍼니즈가 닥터자르트 운영사인 해브앤비로부터 825억원의 투자금을 유상감자 방식으로 회수했다.
에스티로더는 직전 분기에도 유상감자를 통해 약 2208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앞서 닥터자르트와 함께 3세대 K뷰티로 꼽히는 스타일난다의 운영사 '난다'를 인수한 로레알그룹도 2020년 유상감자 방식으로 1326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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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2020년 로레알도 '난다' 감자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미국 뷰티 회사인 에스티로더컴퍼니즈가 닥터자르트 운영사인 해브앤비로부터 825억원의 투자금을 유상감자 방식으로 회수했다.
13일 닥터자르트를 전개하는 해브앤비의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2230주에 대한 유상감자를 진행했다. 유상감자는 회사가 주식을 유상으로 소각해 자본금을 줄이는 절차로, 통상 대주주들이 투자금을 회수할 때 흔히 쓰이는 방법이다.
해브앤비는 2005년 이진욱 대표가 설립한 뷰티 회사다. 3세대 K뷰티 브랜드 대표 주자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자르트'를 필두로 국내 뷰티 업계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했다.
특히 에스티로더가 올리브영에 입점해 성과를 내는 등 주목을 받자 2015년 12월 일부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2019년 말에는 아예 잔여주식 '3분의 2'를 전부 인수하기도 했다.
다만 2019년 코로나19 장기화 등 악재를 맞으며 해브앤비 역시 대내외 변수를 피하지 못했다. 마스크 착용 지침으로 화장품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엔데믹 전환으로 뷰티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이번 유상감자 역시 뷰티 업황의 더딘 회복세로 인한 투자금 회수 목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세대 K뷰티 회복세가 주춤하자 에스티로더가 급히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인수합병(M&A) 당시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한때 거론된 몸값이 1조5000억~2조원 규모였던 만큼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실제 2019년 해브앤비 매출은 6347억원까지 치솟았지만 코로나19 촉발 첫해 5123억원까지 줄었다. 전년 대비 19%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7월에는 해브앤비 주식회사에서 유한회사로 조직변경을 하면서 사업연도 종료일을 12월31일에서 6월30일로 변경했다. 따라서 지난해 매출의 경우 6개월 회계기간의 재무성과만 표시해 정확한 매출 파악이 어렵지만,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 매출은 47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91억원을 거뒀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크게 하회하는 액수다.
에스티로더는 직전 분기에도 유상감자를 통해 약 2208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잇단 감자로 해브앤비 발행 주식 수는 4만주에서 3만 3100주로 줄었으며 올 6월30일 3만870주로 줄었다. 자본금 역시 조원에서 6월30일 기준 1조5435억원으로 감소했다.
앞서 닥터자르트와 함께 3세대 K뷰티로 꼽히는 스타일난다의 운영사 '난다'를 인수한 로레알그룹도 2020년 유상감자 방식으로 1326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2020년 난다 매출은 전년 대비 4.9% 감소한 2563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8% 급감한 443억원이다. 즉 실적 악화로 인한 투자금 회수 목적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난다는 지난해에도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매출은 2273억원, 영업이익 326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3%, 26.4% 감소한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유상감자는 주주들의 투자금 회수를 목적으로 단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코로나19 여파 등 대내외 악재로 3세대 K뷰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뷰티 회사를 100%를 소유한 모회사의 불가피한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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