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불법행위 지구 끝까지" 논란 넉달만에..서울청장 "유감"(종합)

조현기 기자 박재하 기자 유민주 기자 손승환 기자 2022. 10. 1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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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게 "지구 끝까지 찾아가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국감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장연 발언에 대해) 아마 많은 분들이 사과하셔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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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경력 의혹' 김건희 사건에.."국민대 채용과 관련 없어" 불송치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 출소 관련 질의에.."대책 검토 중"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선서하고 있다. 2022.10.12/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박재하 유민주 손승환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게 "지구 끝까지 찾아가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국감에서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장연 발언에 대해) 아마 많은 분들이 사과하셔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질의에 이같이 대답했다.

그는 "전반적인 불법 대응 의지를 표명한 게 사실이고 그게 제 의도였는데, 그날 전장연 시위가 있어서 전장연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가 유감스럽다"고 발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청장은 약 넉달 전인 지난 6월20일 취임 후 첫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불법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 사법처리하겠다"며 전장연의 불법행위에 강경하게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김 청장은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을 불송치한 것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경력들은) 채용과 관련이 없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이 "본인(김 여사)이 허위 경력을 인정했는데 국민대 채용 담당자 말만 듣고 불송치한 건가"라고 묻자, 김 청장은 "사실관계를 보니 국민대 담당자 이야기도 그렇고 (의혹이 제기된 경력은) 채용과 관련이 없는 경험이었다"고 대답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일 허위경력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또 김 청장은 윤 대통령의 장모 특혜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해 "서울경찰청과 경기남부경찰청의 수사가 다른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그걸 설명할 위치에 있지 않고 수사 판단의 차이는 없다는 점을 자신있게 말한다"고 강조했다.

김건희 여사의 지인으로 알려진 건진법사의 이권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김 청장은 "풍문으로 도는 것까지 (모두 다 인지수사하면) 어떻게 수사를 하겠냐"고 답했다.

문진석 민주당 의원이 재차 "청장님이 이렇게 하시면 권력 입맛에 맞는 수사를 하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건진법사 수사를 할거냐"고 되물었지만 김 청장은 "수사라는 건 그래도 어느 정도 객관적인 실마리가 있어야 한다"고 답변했다.

미성년자 연쇄 성폭행범 김근식(54)의 출소를 앞둔 경찰의 대책에 대해서도 질의가 나왔다.

이채익 위원장이 "다음주 월요일(17일) 김근식이 만기 출소한다. 서울청에서는 출소를 앞두고 어떤 대책을 마련하고 있냐"고 묻는 질문에 김 청장은 "소재지가 확정이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을 팀장으로 서울로 배정이 됐을 때 어떻게 할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서울로 배정이 됐을 때 후보지가 4군데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마지막 거주지 또는 형제들이 있는 곳이라든지 결정이 된다면 순찰을 어떻게 강화하고 법무부 보호관찰관과 어떻게 협조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날 감사장에서는 탈북어민 북송 경찰특공대 투입 논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제주지사 시절 오마카세 의혹 관련 수가, 한강경찰대 폐지설, 스토킹 범죄 대책, 서울시 태양광 보조금 사업 수사의뢰 등의 질의도 이어졌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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