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뜬 한국 체육의 별들..구름 관중 몰려
[KBS 울산] [앵커]
우상혁, 황선우, 안산 등 한국 체육의 간판스타들이 체전에서 관중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선전과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환호가 하루 남은 체전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 올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각종 육상 경기가 열리는 울산 종합운동장, 유독 높이뛰기 주변에 구름 관중이 몰렸습니다.
세계 랭킹 1위 우상혁 선수를 가까이서 보기 위해섭니다.
응원 문구를 쓴 스케치북을 들어 보이는 아이도 있고,
[민혜선/북구 명촌동 : "(아이가) 올림픽 보고 우상혁 선수 알게 됐고, 이번에 전국체전 하는 것을 보게 돼서 관심이 있어 해서 보러 왔어요."]
후배 선수들도 관중석에서 우상혁 선수의 동작 하나하나를 눈에 담습니다.
[오윤서/서울체고 높이뛰기·7종 선수 : "일단 기술적인 부분도 정말 배울 점이 많고, 기운도 받아가고 멋있으신 것 같아요."]
우상혁은 발목 통증으로 기록이 2미터 15에 그쳤지만 전국 체전 7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국내 대회에서 보지 못했던 관중 규모에 놀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우상혁/충남 서천군청 소속 : "이렇게 많은 관중은 또 처음인 것 같은데 그래도 좀 안 좋은 상황 속에서 힘이 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너무 감사하다는 말씀을 이 자리를 빌려 드리고 싶습니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에게도 관중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기록을 경신하며 1위로 터치패드를 찍을 때마다 관중들의 함성이 터집니다.
[전하초등학교 학생 : "황선우 선수를 보니까 진짜 너무 기뻐요. 우와!!!"]
황선우는 계영 4백 미터에서 한국 기록을 세우는 등 대회 5관왕과 MVP 전망을 밝혔습니다.
양궁의 올림픽 스타 안산은 단체전 금메달 1개를 비롯해 모두 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고, 체조의 여서정은 개인 종합과 도마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금2, 은2을 따냈습니다.
한국 체육계 별들의 선전과 관중들의 환호가 종반전으로 향하는 체전의 열기를 달구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김용삼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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