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불법행위 지구 끝까지' 발언, "사실 왜곡"

예병정 2022. 10. 1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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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동권 시위를 두고 "불법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 사법처리하겠다"고 발언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실이 왜곡됐다"며 적극 해명했다.

이날 김 청장은 "청장 취임 후 기본 중점 업무 사항을 말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다면 지구 끝까지 가서라도 사법처리하겠다'고 발언했다"며 "이후 전장연 시위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서 마치 전장연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한 것처럼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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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12일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2.10.12 pdj6635@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동권 시위를 두고 "불법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 사법처리하겠다"고 발언했다는 논란과 관련해 "사실이 왜곡됐다"며 적극 해명했다.

김 청장은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발언을 사과하라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의 요구에 "그런 의도가 아니기 때문에 사과를 못 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청장은 지난 6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불법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 사법처리하겠다. 오늘 아침 전장연 시위와 같이 사다리까지 동원해 시민의 발을 묶으려 했던 행위에 대해 즉각 조치한 것도 그 연장선"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날 김 청장은 "청장 취임 후 기본 중점 업무 사항을 말하는 과정에서 '불법이 있다면 지구 끝까지 가서라도 사법처리하겠다'고 발언했다"며 "이후 전장연 시위 관련 이야기가 나오면서 마치 전장연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한 것처럼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반적인 불법행위 대응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다는 의도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청장은 신당역 스토킹 살해사건 당시 피해자 보호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과 관련해 "당시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염려해 보호조치 통보를 저어했다"며 "오히려 통보를 하면 피해자 의사에 반해서 안 맞는다"고 답했다.

또 그는 "(보호조치를 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조금 아쉬운 점은 있었다. 피해자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김 청장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을 불송치한 것과 관련해 "(의혹이 제기된 경력들은) 채용과 관련이 없는 경력이었다"며 "경찰이 자의적으로 처리한 것이 아니라 채용담당자의 증언과 서류를 확인해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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