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베르방크 이어 가스프롬방크도 스위스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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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영 가스 수출업체 가스프롬의 금융부문 자회사인 가스프롬방크가 스위스 사업을 종결하기로 했다.
지난달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 스베르방크가 스위스 지점을 현지 기업에 매각한 데 이어 가스프롬방크도 사업을 접기로 하면서 러시아가 스위스와 관련된 무역 금융을 취급할 수 있는 채널은 사실상 없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스프롬방크는 1996년부터 스위스 취리히에 사무실을 두고 무역 및 수출금융 분야 사업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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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러시아 국영 가스 수출업체 가스프롬의 금융부문 자회사인 가스프롬방크가 스위스 사업을 종결하기로 했다.
지난달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 스베르방크가 스위스 지점을 현지 기업에 매각한 데 이어 가스프롬방크도 사업을 접기로 하면서 러시아가 스위스와 관련된 무역 금융을 취급할 수 있는 채널은 사실상 없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2일(현지시간) 가스프롬방크에 따르면 이 은행의 스위스 사업부는 다양한 선택지를 두고 향후 영업 지속 여부 등을 고민한 끝에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철수하기로 10일 결정했다.
가스프롬방크 이사회의 이반 던 의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결정은 심층적으로 영업 전략을 분석한 결과"라며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과도 긴밀하게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가스프롬방크는 1996년부터 스위스 취리히에 사무실을 두고 무역 및 수출금융 분야 사업을 벌여왔다. 스위스 기업 고객들에게 동유럽 수출 자금을 조달해 주거나 러시아에서 서유럽으로 들어오는 원자재 운송·가공 사업자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일 등이 주요 사업이었다.
가스프롬방크 스위스 사업부가 영업을 종료하기로 한 것은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상대로 제재 범위를 더욱 넓힐 가능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가스프롬방크 스위스 사업부의 금융거래나 자산은 제재 대상에서 제외돼 있지만 갈수록 우크라이나 전황이 격화하면서 제재 수위 역시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 말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의 자산을 동결하는 추가 제재를 단행했고, 스위스도 여기에 동참했다.
스베르방크는 지난달 스위스 지점을 부동산·숙박·건강 사업 등을 하는 m3 그룹에 매각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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