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건진법사' 의혹에 "풍문으로 어떻게 수사하나"

이소현 2022. 10. 12.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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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왜 수사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2일 "풍문에 의해서 어떻게 다 (인지)수사하나"라고 답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불송치 수사 결과 관련 "국민대 채용 담당자 이야기만 들은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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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
김건희 여사 불송치 관련 "채용 상관 없는 경력"
"이준석 수사 유튜브 언급은 고발인 주장 검토"
"김근식 출소 앞두고 내부적으로 대책 검토 중"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청, 서울경찰청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12.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소현 김래현 기자 =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이권을 챙겼다는 의혹을 왜 수사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12일 "풍문에 의해서 어떻게 다 (인지)수사하나"라고 답했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혹에 대한 수사 가능성과 관련해 "인지 수사는 무슨 근거로 하느냐'고 질문하자 "풍문에 의해서 수사를 하지는 않는다"라며 "수사라는 것은 어느 정도 객관적인 실마리가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불송치 수사 결과 관련 "국민대 채용 담당자 이야기만 들은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청장은 "국민대 담당자 이야기도 그렇고 논란이 됐던 경력 부분은 채용과 상관이 없는 경력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일 허위경력 의혹 등을 받는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이날 국감에서 김 청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수사 책임자에게 '유튜브 검토'를 언급한 사실을 시인하기도 했다.

김 청장은 "이준석 사건은 왜 압수수색도 소환 조사도 하지 않았냐, '유튜브에서는 처벌이 된다고 하는데 법리 검토는 똑바로 했느냐'고 발언한 적 있느냐"는 김웅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있다"라고 답했다.

김 의원이 "유튜브를 보고 증거 관계를 판단한 것이냐"고 묻자 "고발인이 유튜버"라며 "고발인이 주장한 내용에 대해 검토한다는 얘기"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옷값 의혹과 관련 수사 상황에 대한 질의도 나왔다.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김 여사의 옷값 구입에 청와대 특수활동비 사용이 의심된다는 고발 사건 수사 상황 관련 "지난 4월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고 반년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고 하자 김 청장은 "충실하게 자료 조사하는 등 수사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조 의원이 고발인 이의신청권이 삭제된 상황에서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리면 재수사가 불가하다는 점을 언급하자 김 청장은 "검찰에서 재수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청장은 연쇄 아동성범죄자 김근식(54)의 출소일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책을 묻는 질문엔 '내부적 검토 중'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이채익 위원장이 국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경찰청 차원의 대책을 묻자 김 청장은 "소재지가 확정이 되지 않았다"며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을 팀장으로 서울로 배정이 됐을 때 어떻게 할지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로 배정이 됐을 때 후보지가 4군데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마지막 거주지 또는 형제들이 있는 곳이라든지 결정이 된다면 순찰을 어떻게 강화하고 법무부 보호관찰관과 어떻게 협조할 것인지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winning@newsis.com,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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