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술핵 재배치, 北비핵화 정책 변경인 만큼 신중한 접근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그제 출근길 약식기자회견에서 "우리도 전술핵을 배치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나라와 미국 조야의 여러 의견을 경청하고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술핵 재배치 문제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의 대북 비핵화 정책의 변경을 의미하는 중대 사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 게 가장 적절한 대응책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우선 정치권에서 찬반 논란이 거세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의 한쪽 당사자인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천명하고 대한민국을 겨냥한 전술핵 운용부대의 실전훈련까지 하고 있다”며 “이제 결단의 순간이 왔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전술핵 배치는 결국 북한의 핵을 인정하게 되는 거고, 미국의 핵 관련 전략도 완전 새롭게 접근하게 된다. 국제사회가 여기에 대해 용인할 것이냐의 문제까지 이르게 된다. 대단히 무책임한 언사”라고 비판했다.
남남갈등을 막기 위한 국민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시급한 이유다. 전술핵 배치는 여러 사항을 고려해야 하는 지난한 문제다. 당장 우리 머리 위로 핵이 날아든다 하더라도 미국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미국의 부정적 입장이 바뀔지가 관건이다. 전술핵 배치 문제는 자칫 한·미 갈등의 소재가 되지 않도록 치밀하고 정교하게 논의돼야 한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미성년 남학생과 술 마시고 성관계한 여교사 되레 ‘무고’
- "北남녀 고교생, 목욕탕서 집단 성관계" 마약까지...북한 주민들 충격
-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 SNS에 올린 남성, 재판서 혐의 인정
- “영웅아, 꼭 지금 공연해야겠니…호중이 위약금 보태라”
- 술 취해 발가벗고 잠든 여친 동영상 촬영한 군인 [사건수첩]
- 백혈병 아내 떠나보내고 유서 남긴 30대...새내기 경찰이 극적 구조
- 제자와 외도한 아내 ‘사망’…남편 “변명 한마디 없이 떠나”
- “정준영, 내 바지 억지로 벗기고 촬영…어둠의 자식이다” 박태준 발언 재조명
- “내 친구랑도 했길래” 성폭행 무고한 20대女, ‘녹음파일’ 증거로 덜미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