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민주당 '미사일 낙탄 은폐' 주장 부적절..강한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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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출입 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낙탄이 장병과 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었던 위험성이 있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정감사와 언론 브리핑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국민께 사과를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장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들은 발생하지 않은 피해의 위험성을 은폐했다고 주장하는 바, 이는 타당하지 않다"며 "피해가 발생했다면 국방부가 이를 은폐할 이유가 없고 은폐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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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지난 4일 밤 현무-2C 미사일 낙탄 사고가 발생한 현장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늘(12일) 방문해 "조직적 은폐"라고 주장한 데 대해 "근거 없는 부적절한 주장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출입 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낙탄이 장병과 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었던 위험성이 있었다는 점을 인식하고, 국정감사와 언론 브리핑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국민께 사과를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군은 비정상적 낙탄 발생 이후 기지 내부에서의 후속 조치 과정에서 충돌로 인한 일부 경미한 대물 피해와 추진제 연소 상황은 있었으나 화재 확산이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군 비행장의 유류고는 적의 포격이나 폭탄 투하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구축되어 있어 이번 추진체의 낙탄으로 인해 폭발할 위험성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나 현장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들은 발생하지 않은 피해의 위험성을 은폐했다고 주장하는 바, 이는 타당하지 않다"며 "피해가 발생했다면 국방부가 이를 은폐할 이유가 없고 은폐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현무 미사일의 비정상적 낙탄 원인을 정밀하게 분석해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병주·김영배·송옥주 의원 등은 강릉 모 비행단 내 낙탄 사고 현장을 방문해 발사대와 추진체·탄두가 발견된 곳 등을 살펴봤습니다.
김병주 의원은 "추진체와 탄두가 떨어진 곳에서 불과 200∼300m 내에 생활관 등이 있어 병사들은 물론 강릉시민들이 위험이 노출돼 있었고 당시 비가 와 유류 저장시설에 불이 안 붙은 게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다"며 "이런 문제 때문에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축소하려 했던 것이며,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추진체는 기름을 보관하는 유류 저장고 한가운데 떨어졌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응해 지난 4일 오후 11시쯤 합참 주관으로 육군 미사일전략사령부가 운용하는 현무-2C 탄도미사일을 공군기지 내에서 발사했으나 미사일은 곧 추락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배준우 기자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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