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野 '현무 낙탄 조직적 은폐' 주장에 "근거 없어.. 강한 유감"

허고운 기자 2022. 10. 12.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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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2일 '현무-ⅡC' 미사일 낙탄(落彈) 사고 현장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군 당국의 "조직적 은폐"를 주장한 데 대해 "근거 없는 부적절한 주장"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현장을 방문한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발생하지 않은 피해의 위험성을 은폐했다고 주장하는 바, 이는 타당하지 않다"며 "피해가 발생했다면 국방부가 이를 은폐할 이유가 없고 은폐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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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사실관계 설명하고 사과.. 종합 대책 마련할 것"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김영배·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오후 강원도 강릉 공군 부대 내 '현무' 미사일 낙탄 사고 현장을 찾았다. 2022.10.1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는 12일 '현무-ⅡC' 미사일 낙탄(落彈) 사고 현장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군 당국의 "조직적 은폐"를 주장한 데 대해 "근거 없는 부적절한 주장"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해당 낙탄이 장병과 주민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었던 위험성이 있었단 점을 인식하고, 국정감사와 언론 브리핑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를 설명하고 국민께 사과를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비정상적 낙탄 발생 이후 기지 내부의 후속 조치 과정에서 충돌로 인한 일부 경미한 대물 피해와 추진제 연소 상황은 있었으나 화재 확산이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또 "공군 비행장의 유류고는 적 포격이나 폭탄 투하에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하게 구축돼 있어 이번 추진체 낙탄으로 인해 폭발할 위험성은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현장을 방문한 민주당 국방위원들은 발생하지 않은 피해의 위험성을 은폐했다고 주장하는 바, 이는 타당하지 않다"며 "피해가 발생했다면 국방부가 이를 은폐할 이유가 없고 은폐할 수도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현무' 미사일의 비정상적 낙탄 원인을 정밀 분석해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김영배·송옥주 민주당 의원 등은 강원도 강릉 소재 공군 A비행단 내 낙탄 사고 현장을 방문, 미사일 발사대와 추진체·탄두가 발견된 곳 등을 살펴봤다. 이들은 현장 방문 뒤 "국방부와 합참이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이유를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병주 의원은 "탄두가 떨어진 지점에서 200~300m엔 병사 생활관과 교회, 군 막사(독신자 숙소) 등이 있었다"며 "시민들이 화염과 연기를 목격한 미사일 추진제가 떨어진 곳은 유류저장고가 위치했다"고 말했다.

이달 4일 오후 11시쯤부터 2시간가량 이 부대 인근에선 폭발음으로 추정되는 굉음이 들리고 섬광이 목격돼 지역주민들이 큰 불안에 떨었다.

당시 이곳에선 한미 양국 군이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따른 대응 차원에서 연합 지대지미사일 사격을 하던 중 '현무-ⅡC' 미사일 1발이 비정상 비행 뒤 낙탄하는 사고가 났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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