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톤 짜리 슈퍼 한우..일반 한우의 2배

박진영 2022. 10. 12. 22:0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돼지'라고 하기엔 덩치가 엄청나죠.

하마 혹은 코끼리처럼 보이기도 하지요.

봉준호 감독 영화에 나오는 커다란 돼지 '옥자'입니다.

유전자를 조작해 몸무게만 6톤이 넘는 슈퍼 돼지였습니다.

이 옥자 친구일까요?

경북의 한 농가에서 1.6톤짜리 소가 등장했습니다.

보통 소보다 두 배 정도 커 역대 한우 가운데 가장 무겁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소, 옥자와는 다릅니다.

태어날 때부터 워낙 컸던데다, 주인도 갖은 정성을 들여 키운 일반 한우라고 합니다.

박진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북 봉화의 한 농가에 한우 수컷 한 마리가 위풍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한눈에 봐도 몸통이 거대합니다.

키 175cm의 성인이 옆에 서니 높이가 비슷할 정도입니다.

생후 50개월의 이 한우는 최근 열린 경북 한우경진대회에서 몸무게 1,620kg을 기록했습니다.

농가에서 출하하는 보통의 한우 평균 몸무게는 700kg 수준으로 배가 넘습니다.

둘을 놓고 비교하니 일반 한우는 마치 송아지 같아 보입니다.

[김대현/농장주 : "40년 동안 소를 기르면서 태어날 때 초우량 송아지로 태어났는데, 엄청 클 거라고는 예상했지만 저렇게 클 줄은 몰랐습니다."]

역대 한우경진대회는 물론, 그동안 전국 기록을 살펴봐도 가장 무거운 소입니다.

게다가 이 농가에는 이 슈퍼 한우 말고도 1.4톤과 1.5톤이 넘는 거세 한우 두 마리가 곧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농장주는 큰 소의 유전자를 따로 보존해 자체 교배를 시키고 정성껏 기른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농촌진흥청 가축유전자원센터도 이 소들의 유전자를 채취해 보존에 들어갔습니다.

[송지웅/봉화군 농업기술센터 : "한 농가에서 1톤이 넘는 한우가 나오기는 흔치 않은데, 농장주께서 시행착오를 반복해 우수한 한우를 교배해 이뤄낸 놀라운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 씨는 앞으로도 슈퍼 한우의 개량과 확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전민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박진영 기자 (jyp@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