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사실상 확정한 최원권 대행 "2경기, 홀가분하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현장인터뷰]

박준범 2022. 10. 1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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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경기, 홀가분하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최원권 감독 대행이 이끄는 대구FC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세징야의 1골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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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권 대구 감독 대행.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2경기, 홀가분하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

최원권 감독 대행이 이끄는 대구FC는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6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세징야의 1골1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4연승에 성공한 대구(승점 44)는 사실상 잔류를 앞뒀다. 8위까지 도약한 대구는 10위 수원(승점 38)과 격차가 2경기 차인데, 다득점에서도 47-38로 앞서 있다.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잔류한다. 최 대행은 승리가 확정된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고, 원정 응원석에 가서는 포효를 보이기도 했다.

최 대행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다. 그동안 마음의 짐을 갖고 있었고, 팬들에 대한 미안함과 송구스러움도 있었다. 남은 경기를 통해 팬들께 갚자고 했다. 선수들이 증명해낸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개인적으로 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부족한 능력으로 팀을 맡아 버거웠다. 다행히 결과를 만들어내 홀가분했다. 변함없이 끝까지 태클하고 버텨준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기뻤고 감격했다”고 말했다.

지난 8월부터 두 달여간 사령탑에 앉았다. 최 대행은 팬들의 질타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K리그 감독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기라성 같은 감독님들과 상대하면서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면서 또 이기면서 무언가를 얻어냈다는 것을 값지게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이제 2경기가 남았다. 최 대행은 “선수들의 투혼이 있어서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려고 했고, 우리에게는 걸출한 공격수들이 있었다”라며 “나와 선수들의 합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울산과 전북이 아니다. 한 발 더 뛰어야 하고 그래야 한다. 그게 결과까지 이어졌다. 안정권으로 진입했다. 남은 2경기 홀가분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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