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8부두 고밀도 개발..'제물포 르네상스' 시동
인천시가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인천시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위해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유 시장은 한국의 근대화를 이끈 인천항 내항(옛 제물포)을 중심으로 낙후된 중구·동구 등 원도심 지역을 해양·문화·관광산업이 융합한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제물포 르네상스’를 선거 과정에서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 중심에 인천항 1·8부두가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월 인천항 1·8부두 재개발부지를 저밀도의 보존용지(36만5000㎡)로 변경해 2040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그러나 보존용지는 건폐율이 20∼80%에 불과해 사업성이 떨어져 개발이 어렵다.
인천시는 이 같은 판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고밀도의 상업용지로 변경하고, 토지이용계획도 준공업지역을 일반상업 및 자연녹지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번에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의 이번 도시기본계획 변경은 지난 2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인천항만공사(IPA)가 5563억원을 들여 1·8부두 재개발부지 42만9000㎡에 대한 사업성을 높여 예타를 적기에 통과시키기 위한 사전 조치이다.
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1·8부두를 단독으로 할지, 아니면 인천항만공사와 공동으로 할지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유 시장은 내항 1·8부두만이 아닌 현재 항만으로 운영 중인 2∼7부두를 포함한 인천항 내항 육지부 300만㎡와 공유수면 182만㎡를 해양수산부로부터 사들여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개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에 대한 마스터플랜 용역을 내년 3월에 추진할 예정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팔 스쳤다고···4세 아이 얼굴 ‘퍽’, 할머니 팔 깨물었다
- 이 녀석 죽이려고 63억 썼는데···“이런 지독한 놈은 처음”
- [종합] 쯔양이 돌아왔다 “응원에 버텼다”
- [단독] ‘김건희 논문 의혹’ 증인들, 국감 앞서 출국…요양·가정사 이유 불출석도
- [단독] 근무 때 옷 벗고 태닝하고, 불법체류 여성 노래방 불러내고…해경 ‘얼빠진 비위’
- 이준석 “윤 대통령과 치맥회동, 명태균 기획 아냐” 반박
- [단독] “잘 먹어야 잘 싸운다” 말해 놓고...내년 병사 급식 단가 동결·간식비 삭감
- “멀쩡하던 스마트폰이 벽돌 됐다”…구형 갤럭시폰 ‘무한 부팅’ 대란
- ‘20대 여성 BJ 살해’ 40대 징역 25년…“반성 찾아볼 수 없어 엄벌 불가피”
- [단독]“평생 못 본 아빠 대신 내라구요?”···상속포기해도 계속되는 응급실 의료비 대납 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