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8부두 고밀도 개발..'제물포 르네상스' 시동

박준철 기자 2022. 10. 1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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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도시계획 변경 추진

인천시가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1호 공약인 ‘제물포 르네상스’를 위해 ‘시동’을 걸었다.

인천시는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위해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유 시장은 한국의 근대화를 이끈 인천항 내항(옛 제물포)을 중심으로 낙후된 중구·동구 등 원도심 지역을 해양·문화·관광산업이 융합한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제물포 르네상스’를 선거 과정에서 1호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 중심에 인천항 1·8부두가 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월 인천항 1·8부두 재개발부지를 저밀도의 보존용지(36만5000㎡)로 변경해 2040 도시기본계획을 확정했다. 그러나 보존용지는 건폐율이 20∼80%에 불과해 사업성이 떨어져 개발이 어렵다.

인천시는 이 같은 판단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고밀도의 상업용지로 변경하고, 토지이용계획도 준공업지역을 일반상업 및 자연녹지지역으로 전환하기 위해 이번에 도시기본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의 이번 도시기본계획 변경은 지난 2월 사업시행자로 지정된 인천항만공사(IPA)가 5563억원을 들여 1·8부두 재개발부지 42만9000㎡에 대한 사업성을 높여 예타를 적기에 통과시키기 위한 사전 조치이다.

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의 효율적 개발을 위해 1·8부두를 단독으로 할지, 아니면 인천항만공사와 공동으로 할지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유 시장은 내항 1·8부두만이 아닌 현재 항만으로 운영 중인 2∼7부두를 포함한 인천항 내항 육지부 300만㎡와 공유수면 182만㎡를 해양수산부로부터 사들여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 개발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제물포 르네상스에 대한 마스터플랜 용역을 내년 3월에 추진할 예정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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