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문재인은 김일성주의자' 발언 김문수에 퇴장 명령

노태영 2022. 10. 1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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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지칭해 국정감사가 파행됐습니다.

오늘(12일) 저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아직도 종북주사파라고 생각하냐'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질문에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한다고 하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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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이 문재인 전 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라고 지칭해 국정감사가 파행됐습니다.

국회 환노위는 국정감사를 원활하게 진행한다는데 방해가 된다며 김문수 위원장을 퇴장시켰습니다.

오늘(12일) 저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문수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아직도 종북주사파라고 생각하냐'는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의 질문에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한다고 하면 확실하게 김일성주의자"라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정기회를 드리겠다는 전 의원의 질문에도 "신영복 선생은 대학교 선배로서 그 분의 주변에 있는 분과 같이 운동을 계속했기 때문에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사람은 김일성주의자"라며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에서 신영복을 존경하는 대한민국 사상가라고 말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의 이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신영복 선생을 존경한다는 이유로 김일성 종북주의자라고 말하는 사람과는 국회에서 증인으로 이야기 할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또 과거 반노동적 발언에 대해 사과했던 김 위원장의 진정성도 인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국회를 모독하는 것을 넘어 농락하는 것"이라면서 "정상적 국감을 할 수 없는 만큼 (김 위원장에게) 퇴장명령을 내려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야당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전해철 국회 환노위원장 역시 더 이상 국정감사를 이어갈 수 없다면서 정회를 선포했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해철 위원장은 국정감사를 속개한 뒤 "김문수 위원장으로 인해 국정감사가 하루종일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고 있다"면서 원활한 국정감사에 방해가 되는 만큼 김문수 위원장에 대해 퇴장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사진기자단]

노태영 기자 (lotte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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