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공전의 히트

하송이 기자 2022. 10. 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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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앞 행복주택.

시청앞 행복주택의 '히트'는 여러가지 시사점을 낳습니다.

시청앞 행복주택은 이런 고정관념을 모두 깨뜨렸습니다.

사실 시청앞 행복주택은 건설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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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앞 행복주택. 들어본적 있으신가요.

부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임대아파트인데, 최근 입주자를 모집했더니 1108세대 모집에 6000여건이 접수됐다고 합니다. 평균경쟁률은 5.5대 1. 잘나가는 민간 아파트 분양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임대아파트 업계에선 가히 ‘공전의 히트’라 할만합니다. 앞서 도시공사가 입주자를 모집했던 일광과 서구 아미동 행복주택은 모두 미달사태를 겪었거든요.

시청앞 행복주택의 ‘히트’는 여러가지 시사점을 낳습니다. 통상 임대아파트라 하면 변두리에, 비교적 저렴한 형태로 공급되어 저소득층이 사는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떠올리죠. 시청앞 행복주택은 이런 고정관념을 모두 깨뜨렸습니다. 우선 도시철도 1호선 시청역이 도보 3분 이내에 있는 초역세권 대단지입니다. 주변에 공공기관이 무더기로 모여있는 건 말할것도 없죠. 시공은 GS건설컨소시엄이 맡았습니다. GS는 아파트 브랜드 ‘자이’ 시공사입니다. 스펙만 본다면 어지간한 아파트 단지에 밀리지 않습니다.

사실 시청앞 행복주택은 건설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우리집 옆에 임대아파트는 안된다’는 님비현상부터 ‘임대아파트 들어오면 다 죽는다’며 주변 임대사업자들이 들고일어난 적도 있습니다. 노른자위 땅에 임대아파트가 웬말이냐는 의견도 있었죠. 정치논리에 휘말린 영향도 있습니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임기 말 던진 사업이다보니 오거돈 전 시장 시절 사업이 절반으로 쪼그라 들기도 했었거든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 논란을 넘어 완공 목전까지 온 시청앞 행복주택. 이 단지의 성공이 향후 부산, 나아가 전국의 임대아파트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합니다.

시청앞 행복주택 조감도.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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