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모텔 투숙객 천장 가스 유입으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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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의 한 모텔에서 숨진 여성 투숙객들의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밝혀졌다.
1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숨진 여성 3명 체내에서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견됐다.
모텔 객실 내부에서도 일산화탄소 농도가 800~1000ppm이 검출됐다.
해당 모텔에는 가스경보기가 1층과 보일러실에만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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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사
옥상으로 연결되는 가스 연통... 객실 천정 구멍으로 내부 유입 가능성
[포항=뉴시스]안병철 기자 = 경북 포항의 한 모텔에서 숨진 여성 투숙객들의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사로 밝혀졌다.
12일 포항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숨진 여성 3명 체내에서 다량의 일산화탄소가 발견됐다. 모텔 객실 내부에서도 일산화탄소 농도가 800~1000ppm이 검출됐다.
경찰은 이 같은 정황을 미뤄 객실 천장 구멍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1995년에 준공된 이 모텔은 주인 A(70)씨가 8년 전인 2014년에 인수해 영업을 해 왔다. 해당 모텔에는 가스경보기가 1층과 보일러실에만 설치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3년 전 누수로 인해 객실 천장에 구멍을 뚫어 놓은 것"이라고 진술했다.
A씨는 "8년 동안 보일러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며 "정기적으로 도시가스 점검을 해왔으나 별다른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고 당일 방에서는 가스 냄새가 나질 않았고, 탁자 위에 소주 한 병이 있었던 것은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경찰은 오는 14일 합동감식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abc157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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