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바이든-푸틴 G20 정상회담 아직 양측 논의 없어"

"서방 핵 관련 미사여구 유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2.02.18/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러시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직 양측이 어떤 논의도 하고 있지 않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내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러 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과 관련해 ""내가 아는 한 양자 회담을 조율하기 위한 러시아나 미국 측의 제안이 아직 없었다"고 답했다.

전날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의 제안이 있을 경우 양국 정상회담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CNN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날 의향이 없다면서도 회담장에서 조우한다면 주제에 따라 대화에 나설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서방 정상들이 러시아의 전술핵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미국과 유럽 등 서방 국가 원수들이 매일 핵 관련 미사여구를 하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것은 매우 해롭고 도발적인 관행"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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