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17만 소액주주 '안도'.."하한가 가나" 우려도

박은비 2022. 10. 1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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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이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되면서 그동안 발이 묶여 초조했던 소액주주들이 안도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12일 오후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신라젠주주연합은 전날 '신라젠의 거래재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이들 단체는 "신라젠 상장 유지 결정으로 침체된 국내 바이오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거래소의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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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개선 요건 충족…주가 상승 기대"
"다른 주식도 반토막…별 수 있나"
"침체된 바이오산업 활성화되길"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신라젠 주주모임이 지난 2월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집회를 열고 신라젠 거래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2022.02.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신라젠이 2년 5개월 만에 거래가 재개되면서 그동안 발이 묶여 초조했던 소액주주들이 안도의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12일 오후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한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바로 다음 날인 13일부터 매매 거래가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주주들은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주주들은 "내일 아침 장 시작하자마자 하한가 가는 게 아니냐", "포기하고 있던 1000주를 언제 팔지 고민된다", "공매 세력이 보유하고 있던 실물을 던지면서 밀어내면 밀릴 수 있어 시초가 방어가 중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종목토론방도 신라젠의 거래재개 첫날 주가에 대한 관심으로 뜨거워졌다. "파이프라인 확대 등 개선 요건을 충족해서 재개가 결정된 만큼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지금 모든 주식이 반토막인데 장 시작부터 하한가로 가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분분하다.

신라젠의 시가총액은 1조2447억원 규모다. 지난해 말 기준 신라젠 소액주주는 16만5483명으로 보유 주식 지분율은 66.1%에 달한다. 문은상 전 대표 등 경영진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되자 2020년 5월부터 주권 매매 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마지막 거래금액은 주당 1만2100원이다.

신라젠주주연합은 전날 '신라젠의 거래재개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낸 바 있다. 이들 단체는 "신라젠 상장 유지 결정으로 침체된 국내 바이오산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거래소의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주주연합은 "거래정지 기간 동안 안정된 자금조달, 대주주 변경, 연구인력 강화, 그리고 복수의 큰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고질적인 문제였던 단일 파이프라인의 리스크에서 벗어나는 등 거래정지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체질 개선에 성공한 회사를 굳게 믿고 심사를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거래소가 거래재개 결정을 내린다면 회사는 보완된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대한민국 바이오 선두주자로 모범기업이 돼 보답할 수 있도록 사즉생 각오로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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