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연내 8%".. 2년 전 영끌족 원리금 50% 늘어 '곡소리' [10년 만에 기준금리 3%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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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은행의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가 연 0.50%에서 3.00%로 2.50%포인트 오르면서 1년 동안 가계대출자가 부담해야 할 이자는 33조원, 1인당 이자 부담은 164만원 이상 불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한은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가계부채 현황 자료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폭만큼 오르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의 경우 전체 가계대출자의 이자는 약 3조3000억원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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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새 가계이자 年 33조 증가
1인당 164만원 이상 불어난 셈
기업 이자부담 증가액 4조 육박
주택 매매 위축·집값 하락 불가피
한은이 연내 기준금리를 한 번 더 올린다면 대출금리 상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14년 만에 8%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2년 전 집값이 뛸 때 초저금리만 믿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한 채무자 중에는 연말이나 내년 초 연 상환액이 50% 넘게 급증하는 사례도 나타날 전망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경제 전반의 더 큰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물가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가계뿐 아니라 자영업자·소상공인을 포함한 기업들의 이자 부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분석에 따르면 한은이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릴 경우 기업들의 대출이자 부담은 약 3조9000억원 증가한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도 “이번 빅 스텝으로 거래절벽과 가격 하락이 동시에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금리 인상 랠리가 마무리됐다는 신호가 나타나야만 거래가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지혜·박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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