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기사회생' 13일부터 거래재개

강민우 2022. 10. 12. 19: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상장유지 결정
17만 소액주주 안도의 한숨
최대주주 엠투엔 10% 껑충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년5개월 동안 주식 거래가 정지된 신라젠에 대해 상장 유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신라젠 주식 거래는 13일부터 재개된다.

1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는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한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신라젠이 거래소로부터 요구받은 파이프라인(개발 제품군)을 추가 보완하고, 연구인력 등을 확충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으로 2020년 5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투자금이 묶인 소액주주들은 그동안 거래소에 거래 재개 결정을 촉구해왔다.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6만5483명에 달한다. 전체 지분의 66.1%를 보유 중이다.

1심 격인 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는 올해 1월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 2월 2심인 코스닥시장위가 6개월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신라젠 측은 상장 유지 결정에 대한 입장문에서 "글로벌 제약사 리제네론과 공동으로 신장암 대상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내년 그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라젠은 거래가 재개되는 13일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접수된 호가를 바탕으로 단일가격에 의한 매매방식을 통해 최초 가격을 결정하고 이를 기준가로 삼는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상하 30% 범위에서 매매가 이뤄진다.

한편 신라젠 최대주주인 엠투엔 주가는 이날 10.71% 껑충 뛰었다. 신라젠 거래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사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강민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