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얇아진 지갑.. 알뜰족 위한 '宙酒' 총회

유통업계, 와인·막걸리 할인행사

이마트 2022년도 하반기 와인장터 홍보 포스터. <이마트 제공>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내 주류 매장 전경. <롯데마트 제공>

유통업계가 하반기 와인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1000여종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한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환율 상승과 국제 와인 가격 인상에도 6개월 전 사전 기획을 통한 물량 확보로 해외 평균 판매가보다 저렴한 와인을 대량 선보인다.

상반기 행사 때는 1600여종을 선보였지만, 하반기에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1000여종으로 구색은 줄이고 할인 폭은 키웠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칠레산 가성비 와인으로 꼽히는 '산타리타 트리플 C'등은 해외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1865 헤리티지 블렌드' 등 인기 품목은 상반기 때보다 최대 2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주류 스마트 오더 서비스 '와인그랩'에서는 '페트뤼스 2003' 등 희소성 높은 와인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같은 기간 SSG닷컴(쓱닷컴)도 와인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쓱닷컴 주문 상품은 인근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SSG푸드마켓, 와인앤모어 등에서 찾아갈 수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주주(宙酒)총회'라는 콘셉트로 600여종의 와인과 위스키, 증류식 소주, 막걸리 등을 할인한다.

20·30세대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위스키와 증류식 소주 등으로 행사 주종을 확대한 게 특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마돈나의 샴페인으로 유명한 '파이퍼 하이직'과 병을 거꾸로 흔들어 마시는 독특한 음용법이 특징인 '몰리두커 더 복서' 등 다양한 와인을 소개한다.

코로나19 기간에 폭발적으로 성장한 위스키는 '맥캘란 12년 더블 캐스크'와 '발베니 12년' 등을 행사 기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한다. 또한 복순도가 손막걸리 등 프리미엄 막걸리와 증류식 소주, 와인 용품 등도 할인가에 내놓는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