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른만큼 반등할까.. 변동장에 다시보는 보험주

신하연 2022. 10. 1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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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2일 '빅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대표적인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주가 금리상승 기조와 함께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연초 이후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지수는 5.46% 하락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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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수혜주로 올 하락률 최저
작년보다 배당매력도 높아져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합산 순이익 추이 및 전망. KB증권 제공.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2일 '빅 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대표적인 '금리 인상 수혜주'로 꼽히는 보험주가 금리상승 기조와 함께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연초 이후 현재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험지수는 5.46% 하락에 그쳤다. 전체 지수 중 낙폭이 가장 작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26.03%)은 물론 금리 인상 수혜주로 함께 분류되는 금융업 지수(-26.60%) 성적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증권가에서는 보험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당분간 지속될 금리상승의 수혜를 받을 수 있어서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악화에 대한 방어적 실적 흐름과 금리 상승을 통한 이자 차이 스프레드 개선, 그리고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 추이 지속 등 보험업종의 상대적 매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최선호 종목으로는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 삼성생명을 꼽았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보험사 부채적정성평가(LAT) 순잉여액(평가대상 준비금에서 LAT평가액 차감 금액)은 대부분 전년 말보다 증가했다"며 "5개 손해보험사는 평균 22%, 4개 생명보험사는 평균 123%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보험사 부채 부담이 감소했고 특히 생명보험사에서 영향이 크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배당 매력도 눈여겨볼 만하다. 정 연구원은 "대부분 손해보험사가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되는 반면, 주가 상승폭은 이에 미치지 못해 전년보다 배당 매력이 높아졌다"며 "은행주와는 달리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손익 변동성이 작아 배당 가시성이 높은 점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보험업체의 경우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이 지속적인 실적 호재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준섭 연구원은 "업황 개선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장기 위험손해율은 여전히 양호한 모습"이라며 "(금융당국의) 의료비 과다 청구에 대한 관리·단속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손보, 동양생명, 메리츠화재가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대형 손보사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 대형 생보사는 기대를 하회하는 가운데 한화손보와 동양생명, 메리츠화재는 컨센서스를 각각 26%, 16%, 5% 상회할 전망"이라면서 "손보사의 자동차 손해율은 전년 동기보다 평균 2%p 상승하지만, 장기 위험손해율은 과잉 청구의 일부 정상화로 전년 대비 3~6%p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불거지고 있는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우려에 대해서는 "보험사들은 부동산 PF 내에서도 주로 선순위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특정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길 경우 보험사가 영향을 받는 것은 후차적"이라면서도 "다만 관련 시장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는 있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신하연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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