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입시 곡 유출 의혹' 연세대 압수수색

경찰이 피아노과 입시 부정 의혹이 제기된 연세대학교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달 연세대 음대 소속 A 교수 연구실 등을 압수수색해 전산 자료와 입시 관련 문서를 확보했습니다.

A 교수는 고등학생 제자에게 피아노과 입학 실기시험에 나올 곡을 미리 알려준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연세대 음대는 지난해 9월 공개한 2022학년도 입학 요강에서 피아노과 예심 실기 곡으로 프란츠 리스트의 파가니니 연습곡 등 3곡을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측 발표에 앞서 해당 곡이 실기시험에 포함됐음을 아는 사람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연세대 음대는 피아노과 실기 곡을 모두 바꾸고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