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서 김정은 모자이크 벽화 첫 등장.. 김일성·김정일과 같은 반열?

홍주형 2022. 10. 1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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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자이크 벽화(사진) 등장이 관영매체 보도로 처음 확인됐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형상화한 모자이크 벽화는 북한 전역에 대규모로 설치돼 왔으나, 김 위원장의 모자이크 벽화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중 하나로 2000년대 초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 지시로 선전·선동 목적의 모자이크 벽화가 북한 전역에 대규모로 설치됐으며, 김일성 주석의 웃는 모습을 그린 김일성 벽화나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함께 담은 그림이 주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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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포온실농장 준공식 보도서 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자이크 벽화(사진) 등장이 관영매체 보도로 처음 확인됐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형상화한 모자이크 벽화는 북한 전역에 대규모로 설치돼 왔으나, 김 위원장의 모자이크 벽화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정은 체제 출범 10년을 맞아 김 위원장이 역대 최고지도자들과 같은 반열에 올라섰음을 알리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의 모자이크 벽화는 조선중앙TV가 12일 방송한 연포온실농장 준공식(10일) 보도에서 확인됐다.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북한군 장병과 주민들 뒤로 김 위원장이 지난 2월 온실농장 착공식에 참석해 첫 삽을 뜨는 장면을 형상화한 대형 벽화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연포온실농장은 김 위원장의 지시로 연포비행장을 철거하고 그 부지에 건설된 대규모 채소 재배용 온실로, 김 위원장은 착공식과 준공식에 모두 참석했다.

착공식 당시 영상과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기념 삽질을 마치고 힘에 겨운지 숨을 헐떡였고 얼굴은 붉게 상기됐으나, 벽화는 검정 코트를 걸치고 양손으로 삽을 쥔 김 위원장의 모습을 여유롭게 표현했다. 실제 사진에서 함께 있던 주변 인물은 삭제해 김 위원장을 부각시켰다.

북한은 최고지도자의 치적을 기리는 상징물을 자주 제작한다. 그중 하나로 2000년대 초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 지시로 선전·선동 목적의 모자이크 벽화가 북한 전역에 대규모로 설치됐으며, 김일성 주석의 웃는 모습을 그린 김일성 벽화나 김일성·김정일 부자를 함께 담은 그림이 주를 이룬다.

홍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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