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위기단계 '심각' 격상..당국 "엄중한 상황"

신선미 2022. 10. 1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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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가축방역 상황 회의를 열고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정부는 10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서 포획한 원앙의 고병원성 AI(H5N1형) 감염 여부를 조사했고, 이날 이 개체가 실제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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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철새도래지에 오염원 퍼져있을 우려..방문 삼가달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사례가 보고됨에 따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2일 가축방역 상황 회의를 열고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정부는 10일 충남 천안시 봉강천에서 포획한 원앙의 고병원성 AI(H5N1형) 감염 여부를 조사했고, 이날 이 개체가 실제 감염된 것을 확인했다.

고병원성 AI에 감염된 야생조류가 확인된 것은 올해 3월 24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지난해에는 10월 26일 야생조류 감염 사례가 처음 보고됐는데, 올해는 이보다 2주 정도 이르다.

방역당국은 감염 개체가 발견된 천안시 봉강천을 비롯해 전국 철새도래지에 이미 고병원성 AI가 퍼져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감염 개체가 발견된 곳에서 멀리 떨어진 가금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다수 있었던 만큼, 전국적으로 안심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수본은 봉강천과 인근 철새도래지 진입로에 출입금지 현수막과 안내판을 설치하고 통제초소를 운영한다.

또 감염 개체가 발견된 지점 반경 500m 내에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했다.

아울러 발생지역 10㎞내 가금농장에 검사를 진행하고 매일 전화 예찰을 하기로 했다.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조정됨에 따라 전국적 방역 조치가 강화된다.

당국은 감염에 취약한 오리농장과 전통시장 거래농장 가금에 대해 검사를 하고, 가금농장의 정밀검사 주기를 단축한다.

육계를 포함한 모든 가금에 대해 출하 전 정밀검사를 하고 이동승인서를 발급하는 한편 전국 가금농장에 대해 방사사육을 금지했다.

정황근 중수본 본부장은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에 이미 오염원이 퍼져 있을 우려가 있으므로 철새도래지를 방문하지 말고 농장 종사자들은 농장 청소·소독, 출입시 장화 갈아신기, 손소독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농장 출입차량은 고정식 소독시설에서 소독한 뒤 고압분무기로 다시 한번 차량 바퀴·하부 등을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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