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러-독일 잇는 드루즈바 송유관서 유출 감지.."원인 파악 못해"
박용하 기자 2022. 10. 12. 18:25
폴란드 송유관 운영기업 PERN은 12일(현지시간) 러시아와 동유럽, 독일을 잇는 드루즈바 송유관에서 원유 유출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업체는 전날 저녁 드루즈바 송유관을 구성하는 서쪽 구간 2개 라인 중 한 곳에서 누출을 감지했으나 아직 원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드루즈바 송유관은 러시아 동부에서 우크라이나 등을 경유해 헝가리, 슬로바키아, 체코, 폴란드 등 동유럽과 독일에 석유를 공급하는데 사용돼 왔다. Pern은 누출이 감지된 구간을 통해 독일에 석유가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에서 독일로 이어지는 천연가스관 노르트스트림1·2에서도 지난달 26일과 29일 폭발 후 4곳에 대규모 가스 누출이 발생했다. 관련국들은 고의적인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로 보고 있지만 배후와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 일환으로 러시아산 석유는 오는 12월5일, 석유 제품은 내년 2월5일까지 단계적으로 수입을 중단할 계획이다. EU는 더 나아가 최근 러시아산 원유 매입가에 인위적으로 상한선을 씌우는 ‘원유 가격 상한제’를 합의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는 유가 상한제를 채택해 시행하는 국가에는 원유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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