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의 '소프트웨어카' 혁신.. 2025년 모든 차종 전환 [현대차그룹 'SDV 대전환' 선언]

조은효 2022. 10. 12.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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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SDV)'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에 총 18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2025년 SDV 대전환'의 선언 아래 현대차그룹은 SDV의 핵이라 할 수 있는 분산됐던 제어체계의 통합작업과 함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Over-the-Air)' 기능을 2025년까지 국내외 판매 모든 차종에 장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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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미래 기술·비전 발표
SW 개발에 8년간 18조원 투입
무선 업데이트 기능 전차종 장착
자율주행·빅데이터 센터 등 투자
정의선의 '소프트웨어카' 혁신… 2025년 모든 차종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SDV)'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차량용 소프트웨어 기술개발에 총 18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SDV는 아날로그 휴대폰이 모바일 운영체제(OS)를 통해 '손안의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진화했듯이, 자동차도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 즉 '달리는 컴퓨터'로 대전환을 의미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규정하는 핵심 키워드다.

■2025년까지 OTA 전 차종 장착

현대차그룹은 12일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는 주제로 이 같은 내용의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기술·비전을 발표했다.

우선 '2025년 SDV 대전환'의 선언 아래 현대차그룹은 SDV의 핵이라 할 수 있는 분산됐던 제어체계의 통합작업과 함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Over-the-Air)' 기능을 2025년까지 국내외 판매 모든 차종에 장착한다. OTA가 적용되면 휴대폰 OS업데이트와 마찬가지로 무선통신망을 통해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성능과 기능이 가장 최신의 상태로 수시 업데이트된다.

이 부분에 있어선 테슬라가 가장 앞서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도 소프트웨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교웅 부사장(전자·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은 "차량을 구입한 이후에도 기능과 성능이 업데이트돼 시간이 지날수록 차가 더욱 발전하고, 똑똑해지는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라고 규정했다.

제조업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대전환을 위해 조직과 인력, 투자도 대거 확충한다. 향후 8년간 현대차 약 12조원을 포함해 현대차그룹 전체에서 총 18조원이 소프트웨어 분야에 투입된다.

투자분야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신사업 관련 기술개발 △스타트업·연구기관 대상 전략 지분투자 △빅데이터센터 구축 등이다.

국내 설립될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가 모빌리티용 소프트웨어, 디바이스와 솔루션 개발의 산파 역할을 하게 된다. 한국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권역에서 대대적인 소프트웨어 인력 채용이 있을 예정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조직도 점진적으로 확대된다.

■글로벌 2000만대 빅데이터의 힘

SDV 체제로 전환 과정을 통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사업영역도 확장된다. 진은숙 부사장(ICT혁신본부장)은 "현대차그룹이 지향하는 데이터 플랫폼은 단순히 자동차의 주행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의 모든 라이프사이클과 연결하는 것"이라며 "이는 고객에게 편리하고 다양한 이동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에서 현대차그룹 플랫폼 망인 커넥티드카 서비스에 가입한 차량은 올해 말 기준 1000만대에서 2025년 2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2000만대의 빅테이터가 확보되는 것이다.

이는 다시 쇼핑, 물류, 레저, 숙박 등 다양한 이종산업과 제휴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개인화된 서비스와 각종 수익성 서비스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 하나의 계정으로 자동차뿐 아니라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로보택시, 로봇 등 현대차그룹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디바이스에도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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