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위, 하윤수 부산교육감에 '집중 공세'

이동민 2022. 10. 1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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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부산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울경 교육감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을 향한 의원들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구을)은 사하구 구평동 등하굣길에서 화물차가 도로를 오가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하 교육감을 향해 "교육청 홈페이지의 (하 교육감) 인사말을 보면 안전하고 든든한 안심 교육을 하겠다고 적혀져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어린 학생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외면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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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조경태 "구평동 학생 등하교 안전문제 해결하라"
문정복·김영호 "부산남고 이전 문제, 신중히 논의해야"
교육청 이전 논란에 하 교육감 "현 청사는 콩나물 시루"

[부산=뉴시스] 이동민 기자 = 12일 오후 부산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왼쪽부터)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 노옥희 울산시 교육감,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이 대기하고 있다. 2022.10.12. eastsky@newsis.com


[부산=뉴시스]이동민 기자 = 12일 오후 부산대 본관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부울경 교육감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을 향한 의원들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이날 국감에는 노옥희 울산교육감, 박종훈 경남교육감도 참여했으나 의원들은 하 교육감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구을)은 사하구 구평동 등하굣길에서 화물차가 도로를 오가는 영상을 보여주면서 하 교육감을 향해 "교육청 홈페이지의 (하 교육감) 인사말을 보면 안전하고 든든한 안심 교육을 하겠다고 적혀져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면서 "어린 학생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외면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추궁했다.

이에 하 교육감은 "관련 업무를 잘 챙기지 못했다. 질타를 달게 받겠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최근에 알았다. 대책방안을 강구해서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시흥시갑)은 영도구에 위치한 부산남고의 명지국제신도시 이전 문제를 놓고 "교육청은 부산남고 이전에 관해 충분히 정리된 이후 옮겨줘야 한다"며 "주민들이 (부산남고) 이전에 대해 이견이 있으니 사실검증을 거친 후 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영호 민주당 의원(서울 서대문구을)도 "확실히 주민 동의 얻지 못한 건 맞는 것 같다. 절차적 정당성에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며 "이 문제만큼은 주민들이 압도적으로 반대하고 있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하 교육감은 "충분한 논의를 거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권태완 기자 =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12일 부산 금정구 부산대학교 본관 3층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22.10.12. kwon97@newsis.com


조 의원은 부산시 교육청 이전 논란에 대해 "취임 이후 갑작스럽게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언론에서 많이 나온다"라면서 "지금도 이전하겠다는 의견이 변함없나"라고 물었다.

서병수 국힘 의원(부산 부산진구갑)도 부산교육청사의 부산진구 서면 놀이마루 부지로의 이전에 대해 "놀이마루 부지는 부산의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곳이다"라면서 "교육청을 이전하는 게 가능하겠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하 교육감은 "(교육청사) 이전에 관해 변함없다"라면서 "건물이 40년 가까이 노후화됐다. 220여명 교직원이 들어갈 건물에 현재 700명 가까이 들어가 있다. 이는 콩나물 시루와 같은 환경"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조 의원은 "부족한 업무 공간을 확보하고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서 2019년 74억원을 들여가지고 새로 별관을 지었다"면서 "전형적인 예산 낭비가 아닌가"며 하 교육감을 몰아붙였다.

이에 하 교육감은 "시의회와 시민사회, 공청회와 조율하는 부분에서 미진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바로 완전히 실행하겠다는 게 아니라 공청화를 열어서 의논을 밟아가며 논의하겠다"고 답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ast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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