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 이견 부울경 단체장, 첫 회동서 입장차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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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지방자치단체(메가시티)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부산과 울산, 경남 단체장들이 12일 오후 부산에서 만나 메가시티 논의에 들어갔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울산과 경남의 입장 번복으로 좌초 위기에 처한 부울경 메가시티(특별연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 부산시청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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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특별지방자치단체(메가시티)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이는 부산과 울산, 경남 단체장들이 12일 오후 부산에서 만나 메가시티 논의에 들어갔다.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울산과 경남의 입장 번복으로 좌초 위기에 처한 부울경 메가시티(특별연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5시 부산시청에서 만났다.
비공개 간담회 전 모두 발언에서 이들 단체장은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두겸 울산시장은 메가시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박형준 부산시장은 꺼져가는 메가시티의 불씨를 살려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박 시장은 "부울경이 대한민국 발전의 한 축이 돼야 한다는 것엔 큰 입장 차이가 없지만 얼마나 효율적으로 또 실효성 있게 광역적 연대를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눠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세 시도 간에 협력과 연대가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부울경 메가시티 구성 시기에 대한 것은 공감하지만, 실효성이 없는 상태에서 더 (메가시티 논의를) 진전시키는 것은 효율적이지 않다"면서도 "꼭 연합체 형태가 아니라도 서로 공감하고 서로 협력하고 협조하고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은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여운을 남겼다.
박완수 경남도시자는 "특별지방자치단체 실체는 지방자치법에 규정한 자치단체 간에 공동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여러 가지 방식 중 하나에 불과하다"면서 "메가시티는 수도권 (일극 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실익이 없는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만드는 것 보다, 차라리 과거 한 가족이었던 세 가족이 서로 어려우니깐 다시 한 가족으로 돌아가는 것이 맞는다"고 주장했다.
김 시장과 박 지사가 모두발언에서 메가시티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 입장을 고수했지만, "협력하고 협조할 부분이 많다"라거나 "여러 가지 방향에 대해 논의해보겠다"고 밝힌 만큼 비공개 간담회에서 의견 차이를 좁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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