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가공식품으로 쌀 소비 늘려야"

임광복 2022. 10. 1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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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쌀 소비 촉진과 가격 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가루쌀'(분질미)이 장기적으로 쌀 소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루쌀을 활용하면 쌀 가격 하락을 막고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진단이다.

특히 가루쌀은 빵, 면, 맥주 등으로 가공할 수 있어 쌀의 활용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쌀 소비를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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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원, 쌀 소비 트렌드 분석

정부가 쌀 소비 촉진과 가격 안정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가루쌀'(분질미)이 장기적으로 쌀 소비를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가루쌀을 활용하면 쌀 가격 하락을 막고 수급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진단이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12일 쌀 가격 변화 추이와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FATI'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1년 7월 이후 쌀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소비자 물가는 오르지만 쌀 가격은 지속 하락해 농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한 해법으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가루쌀과 이를 활용한 쌀 가공식품을 대안으로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쌀가공식품 수출액은 137만6000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정부는 인플레 우려 속에서 가루쌀 산업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쌀 생산량 급증과 가격 하락에 대응해 올해 3차례 시장격리에 나서고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는 가루쌀 산업 활성화와 전략작물직불제도 등을 도입해 가격 하락과 쌀 수급 문제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루쌀은 빵, 면, 맥주 등으로 가공할 수 있어 쌀의 활용도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쌀 소비를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정부의 기대다.

한편 전통적인 식재료인 쌀에 대한 대중들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쌀이 다이어트를 방해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반면, 쌀을 활용한 가공식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SNS에서는 쌀로 만든 이색 가공품이, 맘카페 등 육아 전문 카페·커뮤니티에서는 아이 이유식 정보의 언급량이 많았다. 유튜브에서는 찹쌀떡, 화과자 등 보여주기 좋은 음식이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하는 방송)에 많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월부터 8월까지 '쌀을 먹지 않는다'고 언급한 SNS 데이터를 선별해 분석한 결과 '다이어트를 방해한다'는 언급이 56%(303건)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건강에 좋지 않다'는 오해도 28%(155건)로 뒤를 이었다. 이는 최근 탄수화물 섭취를 최소화하는 '저탄고지' 식이요법이 주목받은 영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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