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열풍 식었다?..거래 줄어도 보유 확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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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로 진본 확인이 가능한 디지털 파일인 '대체불가토큰(NFT)'의 거래금액이 크게 줄었다.
NFT 보유자와 거래 빈도는 오히려 늘었다.
NFT 보유자에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면서 확산세를 이끌고 있다.
거래규모는 크게 감소했지만 NFT 보유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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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보유자, 오히려 2배 가량 늘어
투기 수요 줄고 사용처 늘어난 영향
스타벅스, 메타도 NFT 뛰어들어
국내에선 벨리곰 NFT 인기 상승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블록체인 기술로 진본 확인이 가능한 디지털 파일인 ‘대체불가토큰(NFT)’의 거래금액이 크게 줄었다. 그렇다고 NFT에 대한 관심이 다 식은 것은 아니다. NFT 보유자와 거래 빈도는 오히려 늘었다. NFT 보유자에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가 늘면서 확산세를 이끌고 있다.
12일 블록체인 데이터분석 사이트 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NFT 거래 규모는 지난달 4억6600만달러로, 지난 1월(170억달러)과 비교하면 97% 가까이 급락했다. 거래규모는 크게 감소했지만 NFT 보유자 수는 오히려 늘었다. 하나 이상의 NFT를 보유한 디지털 지갑의 수는 1월 말 336만개에서 지난달 614만개까지 급증했다.
실제 거래에 참여하는 NFT 구매자·판매자 수도 늘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에 따르면 활성 NFT 구매·판매자는 2020년 2분기 이후 올해 2분기까지 계속 증가했다.
특히 스타벅스를 포함해 주요 기업이 NFT를 비즈니스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스타벅스는 NFT 멤버십 프로그램 ‘스타벅스 오디세이’를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NFT를 보유한 사람에게만 제공하는 멤버십 혜택을 누리기 위해 NFT를 구매하는 사람도 많아졌다.
국내에서는 롯데홈쇼핑이 발행한 벨리곰 NFT가 인기다. 지난 8월 진행한 NFT 판매는 1초 만에 완판됐다. 소셜미디어 디스코드의 회원은 4만 명을 넘어섰다. 벨리곰 NFT를 보유한 경우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 영화관람권, 호텔 할인, 롯데월드 홀더파티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를 끌었다.
NFT 이용이 확산하면서 플랫폼 기업들도 NFT 기능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메타는 미국에서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NFT 지원을 추가했다. 메타마스크 등 개인 디지털지갑을 연동하면, 보유한 NFT 원본을 공유할 수 있게 했다. 원작자와 소유자가 누군지도 표시된다.
코빗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NFT 멤버십은 BAYC 같은 유명 NFT 보유자에 혜택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고객 유지, 마케팅에도 효과적”이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이용자의 자발적인 홍보가 이뤄진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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