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준법위원 만난 이재용.."준법·ESG경영 앞장설 것"

최승진,이새하 2022. 10. 12. 17: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기 출범후 처음 면담
이해관계자와 소통도 강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12일 "투명한 준법경영과 ESG(환경·책임·투명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법위) 정기회의에 앞서 1시간가량 준법위원들과 면담하면서 "2020년 내놓은 대국민 발표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과 준법위원들 간 만남은 작년 1월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올해 2월 출범한 2기 준법위에서는 처음이다.

이 부회장은 노동인권을 보호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사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준법위는 "준법 위반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사내 준법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더욱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위원회가 독립성을 갖고 지속적으로 운영되도록 최대한 협조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의 이번 준법위 방문은 여러 면에서 주목을 받았다. '회장 취임'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재계 안팎에서 흘러나오는 가운데 지난 8월 광복절 사면·복권 이후 처음으로 준법위를 찾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준법경영과 ESG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은 향후 경영 방향을 암시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 부회장은 복권 이후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비롯해 그룹 주요 계열사를 찾아 그룹 경영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그룹의 현재와 미래를 점검하고 삼성그룹의 대외적 역할을 강조한 이 같은 행보 뒤에 준법위를 방문한 것은 '정도경영'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승진 기자 / 이새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