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앞둔 호서직업전문학교, 출품 예정작은? - '차원을 넘다' 트레져 던전

2D 캐릭터의 '3D 던전' 탐험기, 트레저 던전
주찬영, 김현진, 김은수 학생(개발자) 등 3인 참여

이솔 기자ⓒMHN스포츠, 주찬영 개발자

(MHN스포츠 이솔 기자)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지는 전 세계 게임인들의 축제, 지스타 2022에는 대형 게임사, 중견 및 인디 게임사들과 더불어 게임계에 발을 내딛으려는 '꿈나무 개발자'들 또한 매년 부스를 빛내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방문한 호서전문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지스타 2022를 앞두고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출품 대기작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었다.

전작 '무빙 아쳐'에 이어 지스타 출품 예정작으로 소개된 두 번째 작품은 트레저 던전이라는 제목의 액션 게임이었다.

인터뷰에 응한 주찬영 개발자와 김현진, 김은수 개발자가 함께 한 이번 작품은 주인공이 던전을 탐험하며 몬스터와 보스를 처치하는, 기본에 충실한 작품이었다.

게임 방식은 8방향 이동 및 점프, 기본공격과 4개의 스킬로 적들을 물리치며 던전을 탐험해나가는 게임이다.

눈여겨 볼 점은 캐릭터와 배경이었다. 2D 캐릭터가 3D로 구성된 던전을 탐험한다는 점이 게임의 주요 포인트로, 이는 엔터 더 건전 등에서 볼 수 있었던 비교적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연출 방식이었다.

엔터 더 건전과 달랐던 점은 탑뷰 시점이 아닌 사이드뷰-쿼터뷰가 혼합된 시점 연출을 활용해 액션성을 살림과 동시에 '8방향 교전'을 충실하게 구현한 점이었다. 연출 및 전투에 대한 개발자들의 고심이 녹아 있는 참신한 시도였다.

플레이어는 적들의 공격을 이동과 점프, 그리고 각종 스킬들을 이용해 피하며 적들을 상대해야 했다. 특히 던전 초입부터 플레이어 뒤로 순간이동하는 적은 다소 루즈해 질 법한 게임에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솔 기자ⓒMHN스포츠, 트레저 던전 시연

게임에서는 각 방(총 4개 방)에 위치한 몬스터들을 섬멸하며 전진, 보스방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료 했다. 특히 시연에서는 보스방 입장을 위해 퍼즐 요소(벽타기)를 클리어해야 하는 컨트롤의 묘미도 느낄 수 있었다.

주찬영 개발자는 "기획 단계부터 팀원들과 협의해 '3D배경-2D캐릭터'를 부각시키고자 했다. 특정 작품을 보고 '모티브'로 삼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여러 요소들을 녹여내면서도 우리만의 색깔을 찾는 데 집중했다"고 게임의 특징을 소개했다.

개발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주 개발자는 "캐릭터의 충돌 감지와 관련해 끼임 현상, 공격 피격 오류 현상등이 발생했다. 사실 개발은 2D로 했는데, 시행착오를 겪으며 3D로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전체적인 느낌과 인게임 화면(캐릭터)만 2D인 셈이다"라며 개발 과정의 일화를 전했다.

약 3개월의 개발 기간 동안 달려온 그는 인터뷰를 마치며 "앞으로 다양한 상호작용이 되는 게임, 특히 플레이어의 행동 하나하나가 매 순간의 게임 상황, 그리고 결말에도 영향을 미치는 작품으로 찾아뵙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호서직업전문학교 주찬영 개발자의 작품, '트레저 던전'을 만나볼 수 있는 지스타 2022는 오는 11월 17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행사 예매는 오는 10월 20일 티켓 예매 페이지를 통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