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최초 덩크슛' 리사 레슬리, FIBA 명예의 전당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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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1명으로 불리는 리사 레슬리(50, 195.5cm)가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에 이어 FIBA(국제농구연맹)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2015년 디켐베 무톰보, 존 칼리파리 감독 등과 함께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던 레슬리는 이어 FIBA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위상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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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A는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 9명을 발표했다. 레슬리를 비롯해 로빈 마허(호주), 카타리나 폴리니(이탈리아) 등 5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안토니오 발보사(브라질), 마리아 플라나스(스페인) 등 지도자는 4명 선정됐다.
단연 눈길을 끄는 이름은 레슬리다. 레슬리는 1996 애틀랜타올림픽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올림픽까지 미국의 4회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이 가운데 3개 대회에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이 기간 동안 열린 32경기에서 전승을 안겼다.
레슬리는 1997년 LA 스팍스에 입단, WNBA에서도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2009년까지 LA에서 활약하며 2차례 파이널 우승을 안겼고, 정규리그 MVP와 파이널 MVP도 각각 2차례 수상했다. WNBA 통산 6000점, 정규리그·올스타게임·파이널 등 이른바 MVP 트리플크라운(2001년)을 최초로 달성한 선수도 레슬리였다. LA는 레슬리의 등번호 9번을 영구결번했다.
WNBA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도 연출했다. 레슬리는 2002년 8월 1일 마이애미 솔과의 홈경기에서 속공 찬스를 원핸드 덩크슛으로 연결했다. WNBA 출범 후 최초의 덩크슛이었고, 레슬리는 마치 버저비터라도 성공시킨 듯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다.
2015년 디켐베 무톰보, 존 칼리파리 감독 등과 함께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던 레슬리는 이어 FIBA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위상을 뽐냈다. 네이스미스 명예의 전당은 미국농구에 헌신한 이들이 헌액 대상이지만, FIBA는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상과 공로 등도 평가 기준이 된다. 한국인 가운데에는 故 윤덕주, 박신자가 헌액됐다.
FIBA는 레슬리에 대해 “국가를 대표해서 활약한 것은 물론 WNBA의 얼굴이나 다름없었다. 코트에서 보여준 힘, 스킬은 많은 팬들의 인기를 끌기에 충분했다”라고 전했다.
#사진_FIB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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