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보다 본업..배달 대행 업계 내실 다지기 한창

정유림 2022. 10. 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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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대행 업계가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엔 새벽배송, 퀵커머스(빠른 배달)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선 기업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이륜 배송 등 기존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배달 대행 업계에선 주로 이륜 배달을 주력으로 해왔고 새벽배송이나 퀵커머스, 사륜 배달(배송) 등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확장에 속도가 붙었던 신사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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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퀵커머스 등 신사업 ↓..이륜 배송 강화 집중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배달 대행 업계가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엔 새벽배송, 퀵커머스(빠른 배달)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선 기업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에는 이륜 배송 등 기존 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거시 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영향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배달 관련 이미지. [사진=PIXABAY]

'부릉' 운영사 메쉬코리아는 최근 경영권 매각을 공식화했다. 메쉬코리아는 매각 자문 주관사로 KPMG를 선정하고 모든 매각 과정을 일임한다고 밝혔다. 메쉬코리아 측은 "지난 7월부터 기존 성장 중심에서 내실 성장으로 사업 전략 변경 후 턴어라운드 계획을 수립했으며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사업 등 고강도 구조조정을 노력 중"이라고 했다.

관련 업계에선 빠르게 성장을 추진하던 메쉬코리아가 매물로 나오게 된 상황이 어느 정도 예상됐단 분위기도 감지된다. 배달 대행 업계에선 주로 이륜 배달을 주력으로 해왔고 새벽배송이나 퀵커머스, 사륜 배달(배송) 등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기점으로 확장에 속도가 붙었던 신사업들이다.

배달 대행 기업은 대체로 회사 규모가 크지 않고 성장을 해가야 하는 단계에 있다. 당장에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새 사업 영역을 개척하려면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등 여러 외부 요건과 상황들이 달라진 만큼 신사업을 확장하기보다 기존 사업들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메쉬코리아 측도 적자 주요 원인으로 새벽배송, 식자재 유통 등 사업을 꼽으며 "흑자 사업인 이륜차 실시간 배송은 지속 강화하고 자생 기반인 실시간 배송 사업의 영업이익과 전사 비용 간 균형 확보를 위해 본사 비용 절감 노력도 병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쉬코리아 외에도 대표적인 배달 대행 기업으로는 바로고, 로지올(생각대로), 만나플러스 등이 꼽힌다. 각사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른데 바로고의 경우에도 최근 상점주 지원과 더불어 이륜 배송 등 기존 사업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바로고 이륜 배달 대행 건수는 한 달 기준으로 약 1천700만~1천800만 건으로 추산된다.

바로고는 앞서 서울 강남권 일대에서 제공해 오던 퀵커머스 서비스 '텐고'를 지난 5월 종료한 바 있다. 비교적 최근인 지난 9월말엔 상점 경영을 지원하는 종합 서비스 '든든상점(가칭)'을 선보이며 상점주 지원을 강조하고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도 배달 대행 업계의 주력 사업은 이륜 배송이었지만 그동안 투자 유치를 통해 빠르게 규모를 키워가던 곳들이 올해 들어와 수요 감소 등으로 내실을 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투자를 받으면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만큼 대부분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도 수익을 모색하는 쪽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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