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와인장터의 변신..주종 늘리고 혜택 강화

박미선 2022. 10. 12.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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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의 '와인장터'가 달라지고 있다.

2000년대 말부터 시작된 대형마트의 와인장터는 과거 와인을 접하는 창구가 제한적이던 시절, 다양한 와인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행사로 인기를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대형마트의 와인장터는 저렴하게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었는데, 최근 몇 년간 창고형 와인 매장도 많이 생겼다"며 "단골 와인숍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사람도 늘어 와인장터의 메리트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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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형마트 업계, 13일부터 와인장터 시작
과거와 달리 와인 할인 구매 창구 늘면서 와인장터 메리트 희석
이마트, 가격 혜택 확대...롯데마트, 주종 다양화 전략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12일 서울 용산 이마트점 와인 매장에서 모델들이 1000여종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2022 하반기 와인장터' 행사를 소개하고 있다. 2022.10.12. ks@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대형마트의 ‘와인장터’가 달라지고 있다.

2000년대 말부터 시작된 대형마트의 와인장터는 과거 와인을 접하는 창구가 제한적이던 시절, 다양한 와인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행사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2년간 ‘홈술’ 트렌드가 확산하며 와인 수요는 급격히 늘었고, 와인을 상시적으로 저렴하게 판매하는 곳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경쟁 심화로 실제 와인장터의 실적 성장세는 둔화하는 모습이다. 12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1600여 품목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했던 이마트 와인장터의 매출은 전년 상반기와 비교해 한 자릿수 증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대형마트의 와인장터는 저렴하게 와인을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었는데, 최근 몇 년간 창고형 와인 매장도 많이 생겼다"며 "단골 와인숍에서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사람도 늘어 와인장터의 메리트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형마트업계는 하반기 와인장터의 가격 혜택을 더욱 확대하고, 주류 종류를 와인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화하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마트는 상반기와 달리 와인 종류의 폭을 줄이고, 인기 와인에 대한 고객 혜택을 늘리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나섰다.

13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22년 하반기 와인장터' 행사에서 1000여 종의 와인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상반기에는 1600여 종의 와인을 준비했는데 하반기에는 고객 수요가 높은 1000여 종의 와인으로 구색을 줄였다. 대신 상반기 와인장터 대표 인기 품목을 15%가량 확대해 철저히 고객 수요에 맞춘 와인 구색을 갖췄다.

이번 이마트 와인장터의 특징은 가격 혜택을 더욱 확대한 것이다. 그 일환으로 일별 초특가 한정 와인 행사를 일주일로 확대했고, 카드사와 연계한 일별 추가 할인 혜택도 기획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일부 상품의 경우 환율 상승과 원가 인상에 따른 국제적 와인 가격 인상에도 지난 상반기 와인장터보다 행사가를 낮췄다.

롯데마트는 13일부터 26일까지 ‘주주(宙酒)총회’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와인장터를 연다. 행사는 프리미엄 ‘우량주(酒)’, 한정수량 ‘공모주(酒)’ 인기 ‘급등주(酒)’ 등 600여 종의 각종 주류를 판매하는데 이번 하반기에는 와인뿐 아니라 위스키, 증류식 소주, 막걸리부터 와인 용품까지 행사 품목을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인기 ‘우량주(酒)’로 와인 애호가들에게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 샴페인, 와인 상품을 판매한다. 또 한정 수량 ‘공모주(酒)’로는 최근 2030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열풍을 일으킨 위스키 상품도 선보인다. 전통주 및 홈술 트렌드에 발맞춘 다양한 인기 ‘급등주(酒)’와 와인 용품과 관련된 ‘연관주(酒)’상품들도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는 이달 말께 와인장터를 열어 이마트·롯데마트를 이어 대규모 와인 축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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