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제발" 달라진 한전, 도약 다짐[스경X현장]

김경학 기자 2022. 10. 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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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한국전력 베테랑 세터 김광국이 12일 경기 의왕 한전연습체육관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의왕 | 김경학 기자



“첫 우승 제발”.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베테랑 세터 김광국(35)은 12일 경기 의왕 한전연습체육관 강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 시즌 각오를 5글자로 말해달라’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광국은 이어 “이번이 정말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제발 한 번 해봤으면 좋겠다. 우승하면 은퇴해도 후회가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 2005시즌 V리그 원년 팀인 한전은 아직 정규리그 1위와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다.

김광국의 말대로 한전은 올 시즌 구단 사상 최초 우승을 위한 가장 좋은 시기를 맞았다고 볼 수 있다. 지난 4월 외인 드래프트에서 2016~2019시즌 삼성화재에서 활약한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를 영입했다. 지난 8월에는 우리카드로부터 세터 하승우와 리베로 장지원을, 지난달에는 OK금융에서 미들블로커 정성환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올 시즌 처음 사령탑을 맡은 권영민 감독은 “감독이 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개막”이라며 “초보 감독 밑에서 선수들이 열심히 하고 공감하면서 준비했다. 부상 없이 한 시즌 잘 치뤘으면 좋겠다. 어디까지 올라갈지 기대가 되고, 잘 됐으면 한다. 트레이드로 온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어울려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기대 되는 게 많다”고 말했다.

팀의 주장 박철우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 ‘원팀’이라는 우리 구호처럼 하나로 뭉쳐서 챔피언 자리에 올라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전은 지난 시즌 5년 만에 ‘봄 배구’에 출전했다. 경험 많은 신영석, 박철우 등이 건재한 상황에서 서재덕이 가세했고 임성진과 이시몬 등이 신구조화를 이룬 결과였다.

의왕 |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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