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원삼화사지 탑지와 유물 첫 발견

전인수 2022. 10. 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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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국행수륙제로 유명한 동해 삼화사의 원래 자리인 원삼화사지 4차 발굴조사 결과, 나말여초에 삼화사가 창건된 것을 뒷받침하는 고려시대 건물지 1기와 석탑지, 석탑 내 유물이 최초로 출토됐다.

최승엽 도문화재연구소 연구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움에서 라경화 도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은 '동해 원삼화사지의 발굴조사 성과와 변천 과정' 연구발표에서 "지난 3월부터 진행중인 4차 조사 결과 조사지역의 동편에서 고려시대 건물지 1기와 추정 탑지·기단시설, 조선시대 건물지 8동을 비롯해 아궁이 시설 5기와 석축 1기, 시대미상 소성유구 2기, 석축 2기 등 총 21기가 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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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립박물관을 불교의례박물관으로 건립해야"
▲ 동해시 삼화동 원삼화사지 고려시대 건물지 2호 전경.

국가무형문화재 국행수륙제로 유명한 동해 삼화사의 원래 자리인 원삼화사지 4차 발굴조사 결과, 나말여초에 삼화사가 창건된 것을 뒷받침하는 고려시대 건물지 1기와 석탑지, 석탑 내 유물이 최초로 출토됐다.

강원도문화재연구소는 12일 오후 1시 동해무릉건강숲 대강당에서 ‘동해 원삼화사지 정비·활용방안’ 심포지움을 열어 이같은 내용을 처음 발표했다.

최승엽 도문화재연구소 연구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심포지움에서 라경화 도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은 ‘동해 원삼화사지의 발굴조사 성과와 변천 과정’ 연구발표에서 “지난 3월부터 진행중인 4차 조사 결과 조사지역의 동편에서 고려시대 건물지 1기와 추정 탑지·기단시설, 조선시대 건물지 8동을 비롯해 아궁이 시설 5기와 석축 1기, 시대미상 소성유구 2기, 석축 2기 등 총 21기가 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동해시 삼화동 원삼화사지 고려시대 건물지 2호 시설 인연문 기와 모습.

라경화 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원삼화사지의 시기별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1기는 삼화사의 초기 가람배치로 추정 석탑에 출토 유물로 보아 나말여초에는 삼화사가 창건됐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라경화 연구원은 이어 “2기는 삼화사의 사찰이 번창했던 시기로 동쪽에서 중심으로 들어오면 고려 중~후기에 사세가 확장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3기는 조선 전기 임진왜란 때 전소되기 전까지로 파악되며, 조선시대 국행수륙제를 설행했던 장소로 2기와 같이 중흥기로 판단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 강원도문화재연구소는 12일 오후 1시 동해무릉건강숲 대강당에서 ‘동해 원삼화사지 정비·활용방안’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이와함께 현재 건립을 추진중에 있는 동해시립박물관은 강릉 등 인근지역에서 설립한 종합박물관 형태의 시립박물관이 아닌 국가무형문화재 삼화사 수륙재와 삼화사터를 활용한 불교의례박물관을 주제로 건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김대종 동해시 전통문화팀장은 “무릉계·무릉별유천지·무릉건강숲·삼화사 등 자연·문화·체험이 복합된 장소로서 현재의 삼화사터가 박물관부지로서 최적지”라며 “수륙재를 포함한 영산재·생전예수재·자비 등 불교의례 전반을 아우르는 무형유산 박물관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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