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산양식단체 "급격한 전기요금 인상에 도산 위기"

한전 제주본부 앞 기자회견 열어 인상 철회 촉구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내 수산양식 단체들이 수산양식업에 적용되는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전기요금 인상 철회 촉구하는 수산양식 단체 관계자들 [한국광어양식산업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어류양식수협, 한국광어양식산업연합회, 제주도전복양식산업연합회, 제주도홍해삼양식산업연합회, 제주도해마양식산업협동조합, 제주도도다리생산자협의회, 제주어류종묘생산자협의회는 12일 한전 제주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급격한 전기요금 인상으로 수산양식 업계가 도산 직전의 위험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한전은 지난 1일 수산양식업계에 적용되는 농사용'을' 전기요금을 지난 1월 1일 대비 28.1% 인상했다"며 "이는 산업용(8.9%)에 비해 3.2배 높게 인상한 것으로 1차 산업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어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수산양식업에서 총 생산비용 대비 전기요금의 비중은 대략 20∼30%에 달한다"며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수산양식업 존폐가 걸린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산양식업을 위기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수 있는 전기요금 인상 철회를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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