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침체에 썰렁한 청약시장..경쟁률 반토막에 가점 평균 -11점

박승희 기자 2022. 10. 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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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분양가 상승, 주택시장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청약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9월까지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9대 1로, 지난해 평균 경쟁률(19대 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9월까지 민간분양 아파트의 당첨가점 평균은 2021년 34점에 비해 11점 하락한 23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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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분양 아파트 평균 경쟁률, 19대 1→9대 1..부동산R114 조사
대단지 가점평균 41점..소규모 단지와 23점 격차 '옥석 가리기'
부동산R114 제공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연이은 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 분양가 상승, 주택시장 침체 등이 맞물리면서 청약시장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2년 9월까지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은 9대 1로, 지난해 평균 경쟁률(19대 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첨자들의 가점 평균도 크게 낮아졌다. 2022년 9월까지 민간분양 아파트의 당첨가점 평균은 2021년 34점에 비해 11점 하락한 23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3개 단지(래미안원베일리, 힐스테이트초월역, 오포자이디오브)에서 만점(84점) 당첨자가 나왔던 것과 달리, 올해는 80점 이상의 당첨자조차 전무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고가점 통장이 몰리는 서울의 주요 정비사업 단지들의 분양 일정이 지연되는 데다, 일부 수요가 사전청약으로 분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수요자들이 까다롭게 옥석 가리기에 나서면서 단지별 가점 편차도 확대됐다.

주거여건이 상대적으로 좋은 아파트로 고가점자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1000가구 넘는 대단지는 중소 단지에 비해 가점 하락폭이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단지 규모별 아파트 당첨가점 평균을 살펴보면, 1500가구 초과한 단지는 지난해처럼 높은 수준(41점)을 유지했다. 반면 300가구 이하 소규모 단지의 당첨가점 평균은 2021년 27점, 2022년 18점으로 가장 낮았다.

여 수석연구원은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에 비해 특화설계나 커뮤니티가 우수하고, 주변에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고가점 수요의 관심을 끈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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