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에서 만난 교육 영화들

황대훈 기자 2022. 10. 1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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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12]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는 71개국에서 240편이 넘는 영화가 초청됐는데요. 

세계의 다양한 교육 현장을 엿볼 수 있는 영화들도 많았습니다. 

황대훈 기자가 이 가운데 다섯 편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그 아이랑 어울리지 말거라" 

"왜요?"

"이유는 알고 있을 텐데."

인종차별이 여전하던 1980년대 뉴욕, 흑인 친구 존과 우정을 나누는 폴을 이해해주는 건 할아버지뿐입니다.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영화는 칸 영화제에서도 기립박수를 받았습니다. 

비슷한 주제를 다룬 인도 영화도 있습니다. 

입시준비생인 두 연인이 찍은 영상이 포르노 사이트에 유출돼자,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소집합니다. 

그러나 계급 사회인 인도의 교육당국은 불가촉천민 계급 출신인 주인공에게 공정한 판결을 내리지 않습니다. 

"갈 때 가더라도, 박채린 인생에 기스라도 하나 내고 간다"

학교 폭력 피해자인 나미와 선우는 자살을 시도하기 전에, 가해자를 찾아가 복수하기로 하지만, 두 사람의 복수극은 계획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감독은 장편 데뷔작인 이 작품에서 죽음을 결심했다 삶으로 돌아오는 청춘의 모험극을 담아냈습니다. 

영화 속에 비치는 이국적인 풍경들, 겪고 있는 교육 문제는 비슷합니다. 

이 영화는 학교에서 일어난 체벌 사건이 소셜미디어에 공유되며 학생들이 분노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모범학생인 아논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을 보며 갈등에 빠집니다. 

온라인 수업에 빠진 학생들을 찾아, 4살배기 딸을 데리고 길을 나서는 선생님. 

코로나가 휩쓸고 간 이란의 풍경 속에서 인생을 배우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국경을 넘어도 학생을 생각하는 교사의 마음은 다르지 않다는 게 영화를 통해서도 확인됩니다. 

EBS 뉴스 황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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