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무역협회장, 美 상원의원 만나 "IRA 3년 유예" 요청

이세현 기자 2022. 10. 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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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를 방문해 존 오소프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과 팻 윌슨 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시기를 3년 이상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존 오소프 상원의원에게 "한국의 제1위 투자대상국이 바로 미국"이라며 "한국이 미국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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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소프 조지아주 연방상원,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 면담
한국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오른쪽)이 11일(현지시간) 존 오소프 미국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왼쪽)을 만나 미 IRA와 관련한 우리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한국무역협회 제공)

(서울=뉴스1) 이세현 기자 =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를 방문해 존 오소프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과 팻 윌슨 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 시기를 3년 이상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구 회장은 존 오소프 상원의원에게 "한국의 제1위 투자대상국이 바로 미국"이라며 "한국이 미국 첨단산업 공급망 협력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도록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 등 한국 기업들이 조지아주를 비롯해 미국 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과 고용 창출에 기여한 점을 감안해 IRA 시행 시기를 3년 이상 유예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구 회장은 IRA가 북미산 전기차에게만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통상 규범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그는 "한미 FTA 체결에 따라 한국산 전기차와 배터리, 배터리 소재 등에도 미국산과 똑같은 대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같은 날 팻 윌슨 조지아주 경제개발부 장관을 만나 IRA의 유연한 정책 적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의 원활한 투자 진출을 위해 좋은 인프라는 물론 숙련공 인력 수급도 중요하다"며 "현대차의 신규 전기차 공장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지속적인 정책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12일에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위치한 기아 공장을 방문해 현지 자동차부품 기업과 간담회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IRA와 CHIPS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등 핵심 첨단산업의 미국 내 제조업 생태계 강화를 위한 것"이라며 "이 같은 조치가 향후 바이오, 로봇 등 분야로도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미국 투자여건과 법률 등을 세밀하게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재무부가 세부 지침을 마련할 때 한국 업계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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