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클라우드 기반 5G 특화망 테스트베드 구축한다

4.7㎓ 대역 5G 특화망 테스트베드 구축 돌입
향후 특화망 공유해 기업 비용절감·SW활성화 촉진

5G 특화망 테스트베드 구축 개요도. KT 제공

[파이낸셜뉴스] KT가 단말, 네트워크 장비, 디지털전환(DX) 솔루션 등을 아우르는 5세대이동통신(5G) 특화망 시범운영 공간을 구축한다.

KT는 이 같은 생태계를 조성하기 우해 클라우드 기반의 4.7㎓ 대역 5G 특화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고 12일 밝혔다.

KT는 이번 5G 특화망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5G 특화망 장비 시험과 단말 연동, 망 시범 운영 및 점검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4.7㎓ 대역 5G 특화망 주파수는 지난해 말부터 할당이 시작됐으나, 해당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단말이나 네트워크 장비 생태계가 조성되지 않아 기업들의 5G 특화망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에 관련 5G 특화망 테스트베드를 통해 관련 기술 시범 및 상용화 등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KT는 이를 통해 5G 특화망 도입을 고려하는 기업의 비용·기술적 부담을 낮출 것으로 기대했따. 5G 특화망에 기반을 둔 전용 DX 솔루션 개발과 정상 작동 여부도 사전에 확인이 가능해 관련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KT는 5G 특화망 테스트베드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에 설치된 5G 특화망 코어 장비를 다수의 고객이 구독해 사용할 수 있는 공유 기술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고객은 5G 특화망 전체를 직접 구축할 필요 없이 무선장비를 KT의 클라우드 기반 5G 특화망 코어 장비에 연결해 5G 특화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화망 자체 구축 대비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인공지능(AI) 보안, 스마트팩토리 등 운영에 필요한 DX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보다 쉽게 확장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KT는 축적한 네트워크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5G 특화망을 자동으로 점검하고 장애에 대응하는 AI봇 등 네트워크 운용 관리 지능화 및 자동화 기술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5G 특화망 도입 기업은 5G 특화망 네트워크 운영관리 업무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KT는 기대했다.

앞서 KT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5G 특화망 확산 공모 사업을 수주, 분당서울대병원, 해군본부, 한국항공우주산업, 삼성서울병원에 5G 특화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테스트베드 구축이 완료되는 대로 각 과제별 도입될 단말과 DX 솔루션의 사전 검증과 개선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KT 민혜병 Enterprise서비스DX본부장은 "통신망에 대한 높은 보안성이 필요하거나 안정적이고 빠른 속도가 요구되는 초대용량 데이터 솔루션 활용에 5G 특화망이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며 "5G 특화망 네트워크 설계, 구축, 운영뿐 아니라 단말과 DX 솔루션까지 고객이 손쉽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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