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아르헨티나산 리튬 23만t 장기공급 받는다

황혜진 기자 2022. 10. 1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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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이 호주 자원개발 기업들과 잇따라 계약하며 전기차 배터리 원료·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SK온은 11일(현지시간) 호주 광산업체 레이크 리소스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를 취득하고 아르헨티나산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t(전기차 490만 대분)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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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광산 보유 濠업체와 계약

배터리 원료·소재 공급망 강화

SK온이 호주 자원개발 기업들과 잇따라 계약하며 전기차 배터리 원료·소재 공급망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SK온은 11일(현지시간) 호주 광산업체 레이크 리소스사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를 취득하고 아르헨티나산 친환경 고순도 리튬 총 23만t(전기차 490만 대분)을 장기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공급은 2024년 4분기부터 시작해 최대 10년간 계속된다. 첫 2년 동안은 연간 1만5000t씩, 이후에는 연간 2만5000t씩 공급받는 조건이다. 기본 5년 계약에 추가로 5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1997년에 설립된 레이크 리소스는 2001년 호주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업체로 아르헨티나 내 4개의 리튬 염호 자산 및 1개의 리튬 광산을 보유·개발하고 있다. SK온은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카치’ 염호에서 나오는 리튬을 공급받는다. 이곳은 볼리비아, 칠레와 더불어 남미 ‘리튬 트라이앵글’을 이루는 아르헨티나에서도 고순도 리튬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다.

SK온은 레이크 리소스로부터 공급받은 아르헨티나산 리튬을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정제한 뒤 북미 사업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SK온은 이렇게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IRA 규정상 전기차 구매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호주 ‘글로벌 리튬’사와 리튬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글로벌 리튬은 세계 1위 리튬 생산국이자, 미국과도 FTA를 체결한 호주에서 2개의 대규모 광산을 개발 중인 회사다. 류진숙 SK온 전략담당은 “미국과 FTA를 맺지 않은 국가에서 채굴되는 광물도 구매한 후 북미 등에서 정제해 공급하는 방안을 통해 IRA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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