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5층서 아기가 떨어졌어요" 목숨 구한 의인, 초등학생들이었다
신송희 에디터 2022. 10. 12. 10:57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경남 창원시 한 아파트 5층에서 떨어진 3살 여아가 초등학생을 포함한 이웃의 재빠른 대처로 신속히 병원에 옮겨져 목숨을 건졌습니다.
11일 창원소방본부와 창원시의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반쯤 창원시 한 아파트 5층에서 3살 여아 A 양이 지상 화단으로 추락했습니다.
이를 목격한 아파트에 살던 한 주민이 자신의 SNS릍 통해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전했습니다.
그는 "거실 바깥쪽 화단에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퍽'하고 나고 몇 초 후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들이 1층 베란다 창문 앞까지 와서 웅성거렸다"며 "창밖을 내다봤더니 어린아이가 우리 집 창문 바로 아래 누운 채 넋 나간 표정으로 눈만 끔뻑거리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몇 명의 초등학생들은 모여 누운 아기에게 말을 걸고, 누구는 119에 전화를 돌리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내 그는 밖으로 나가 A 양의 상태를 살폈고, 자신이 입고 있던 외투로 A 양을 감싼 뒤 초등학생들에게서 전화기를 넘겨받아 119 상황실에 아기의 상태와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 양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에 의해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졌고, 다행히 근처에 있던 나무에 부딪히며 떨어진 덕분에 찰과상 외에 큰 외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는 A 양이 잠든 것을 본 어머니가 잠시 마트에 간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창원시의회는 A 양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 초등학생들에게 의장 명의의 표창을 수여할 계획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무사하다니 정말 다행이다", "침착하게 대응한 아이들이 기특하다", "나무가 있었어서 천만다행" 등 아이가 무사한 상황에 안도하며 위기에 적절히 대처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을 칭찬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난 준비됐어요”…'♥케빈오' 공효진, 결혼식 앞두고 웨딩드레스 살짝 공개
- 신혜성, 음주운전 거짓 해명? “만취 상태로 착각…부정확한 발표 송구”
- 흔들다리 위 철없는 아빠…겁먹어 울던 아이 결국
- '노쇼' 막기 위한 예약금…인기 맛집은 '5만 원'?
- 소행성-우주선 충돌시켜 궤도 바꿔…첫 지구 방어 실험 '성공'
- “앗, 뜨거워”…스마트 워치로 손목 화상 입는 사례 잇따라
- “6시간이면 러 패배”…푸틴, '핵 카드' 주저하는 이유
- 북, 사상 첫 150대 출격?…“수치 부풀리고 추락”
- 잠원동서 극단선택 시도…군인출신 아버지 권총 쏜 듯
- 억대 피해에 수사 나서도…'naver.pay' 사기는 영업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