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코로나 지원금 광주 14억·전남 350억원 지급

의사진행발언 하는 이태규 의원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국 각 시·도 교육청이 코로나19 지원금으로 학생들에게 모두 6천억원이 넘는 액수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교육청은 350억여원, 광주시교육청은 14억6천여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태규(비례) 의원이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서울과 전북을 제외한 각 시·도교육청이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약 6천112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은 2차례에 걸쳐 23만6천여명의 학생에게 현금과 선불카드 등으로 각 30만원씩 모두 350억여원을 지급했다.

광주는 1만4천여명의 학생에게 각 10만원씩 모두 14억6천여만원을 지급했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2번에 걸쳐 각각 10만원씩 약 65만 명에게 총 650억원을 지급했고, 인천도 2020년에 교육재난지원금 1명당 10만3천원, 2021년에는 교육회복지원금 1명당 10만원씩 약 65만 명에게 총 660억원을 지급했다.

이 밖에도 강원과 제주가 각각 2차례에 걸쳐 지급했다.

이태규 의원은 "현금지원은 교육 포퓰리즘 성격이 짙고, 학교 현장의 정치화를 초래하는 부작용이 우려되므로 엄격히 제한할 필요가 있다"며 "학생지원이 필요하다면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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