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이재명, 일본이 미사일 쏘나..적 누군지 정확히 알아야"

기사내용 요약
"연합훈련서 일본 빼면 가장 좋아할 게 중국과 북한"
정진석 발언 '식민사관' 비판에 "본질적 이야기 아니다"
"민주, 본질 알면서 위기 몰리니 친일몰이 덧씌우기"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2일 한미일 연합훈련을 연일 비판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적이 누구인지, 우리를 향한 게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파악을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성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본이 지금 미사일을 쏘고 있나, 핵을 만들고 있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장은 "북한 핵미사일이 우리를 향하고 있는 게 분명한데 한미일 군사훈련을 친일 프레임으로 몰이하고 있는 것은 지도자로서 나라를 망치는 자해행위"라며 "이 대표가 대권 주자를 지내셨고 야당의 지도라면 종합적 판단을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북한의 잠수함을 잡으려면 초계기가 필요한데 우리가 18대 밖에 없고 일본이 100대가 있다"며 "일본, 한국, 미국이 갖고 있는 전략적 자산을 함께 동원해서 막아야 되는 것으로 여기에는 큰 국제 정치의 큰 흐름이 이 안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을 뺀다고 하면 가장 좋아하는 게 중국이고 또 북한"이라며 "이런 국제 정세의 흐름을 보지 못한다고 한다면 국가의 지도자 자질이 없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조선은 안에서 썩어 문드러졌고 그래서 망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선 "구한말에 조선을 이끌었던 지도층들에 문제가 있었던 건 사실"이라며 "그러한 국제 정세를 보지 못했고 오로지 정치에 매몰돼서 싸웠었던 지도층들이 어떻게 했었을 때 나라가 망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말한 것 아니겠나"라고 두둔했다.

야당이 정 위원장 발언을 두고 '식민사관'이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본질은 지금 북한의 핵을 대응하고 있는 국제적인 협력을 하는 것"이라며 "친일몰이를 하면서 식민사관이 어떻고 이거 하는 것은 아주 본질적인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이 말한 본질의 말이 어디 있느냐를 다 알고 있으면서 지금 위기에 몰리니까 또다시 그러한 친일몰이에 또 덧씌우기 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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